‘외국인 증가’에 인구수 3년 만에 늘어…10가구 중 1곳 ‘홀몸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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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외국인이 늘어 우리나라 총인구가 3년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은 꾸준히 줄고 있는데 유소년 인구가 20여만명 급감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보면, 지난해 11월1일 0시 기준 총인구는 5177만5천명으로 한 해 전보다 약 8만3천명 증가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50.7%인 2622만6천명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밀집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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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역대 최대 35.5%
상주 외국인이 늘어 우리나라 총인구가 3년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은 꾸준히 줄고 있는데 유소년 인구가 20여만명 급감했다. 또 우리나라 가구 10곳 중 1곳은 65살 이상 고령이 혼자 사는 가구였다. 수도권 인구 밀집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보면, 지난해 11월1일 0시 기준 총인구는 5177만5천명으로 한 해 전보다 약 8만3천명 증가했다. 총인구는 2020년(5182만9천명) 이후 두 해 연속 감소한 바 있다.
3년만에 총인구가 불어난 것은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주 외국인’은 193만5천명으로 1년 전에 견줘 18만3천명(10.4%) 늘었다. 상주 외국인은 국내에서 3개월 이상 체류했거나 3개월 이상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을 가리킨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유행 뒤 국내 입국자 증가와 고용허가제 확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했다.
내국인은 2020년 이후 3년째 감소세다. 2022년 4994만명을 기록해 4년 만에 4천만명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지난해엔 4983만명으로 10만명 더 줄었다. 0∼14살 유소년 인구(561만9천명)가 24만1천명 줄었고, 15∼64살 생산연령인구(3654만6천명)가 14만명 줄었다. 반면 65살 이상 고령인구는 960만9천명으로 46만2천명 늘었다.
1인 가구 증가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9천가구로, 1년 전에서 32만7천가구 늘었다. 1인 가구가 전체(2207만3천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가장 큰 35.5%다. 한 해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인 가구 비중은 1980년엔 4.8%에 불과했으나, 2015년엔 27.2%로, 2019년(30.2%)에 30%선을 돌파했다.
65살 이상의 ‘고령 1인 가구’는 지난해 2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지난해 고령 1인 가구는 213만8천명가구로 1년 전에 견줘 16만5천가구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고령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9.1%에서 9.7%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나라 가구 10곳 중 1곳은 고령 1인 가구인 셈이다.
수도권 밀집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50.7%인 2622만6천명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밀집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지난 2015년 49.5%에서 2019년 50.0%를 거쳐 지난해 50.7%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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