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가’에 인구수 3년 만에 늘어…10가구 중 1곳 ‘홀몸노인’

최하얀 기자 2024. 7.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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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외국인이 늘어 우리나라 총인구가 3년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은 꾸준히 줄고 있는데 유소년 인구가 20여만명 급감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보면, 지난해 11월1일 0시 기준 총인구는 5177만5천명으로 한 해 전보다 약 8만3천명 증가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50.7%인 2622만6천명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밀집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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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1인 가구 역대 최대 35.5%
게티이미지뱅크

상주 외국인이 늘어 우리나라 총인구가 3년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은 꾸준히 줄고 있는데 유소년 인구가 20여만명 급감했다. 또 우리나라 가구 10곳 중 1곳은 65살 이상 고령이 혼자 사는 가구였다. 수도권 인구 밀집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보면, 지난해 11월1일 0시 기준 총인구는 5177만5천명으로 한 해 전보다 약 8만3천명 증가했다. 총인구는 2020년(5182만9천명) 이후 두 해 연속 감소한 바 있다.

3년만에 총인구가 불어난 것은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주 외국인’은 193만5천명으로 1년 전에 견줘 18만3천명(10.4%) 늘었다. 상주 외국인은 국내에서 3개월 이상 체류했거나 3개월 이상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을 가리킨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유행 뒤 국내 입국자 증가와 고용허가제 확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했다.

내국인은 2020년 이후 3년째 감소세다. 2022년 4994만명을 기록해 4년 만에 4천만명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지난해엔 4983만명으로 10만명 더 줄었다. 0∼14살 유소년 인구(561만9천명)가 24만1천명 줄었고, 15∼64살 생산연령인구(3654만6천명)가 14만명 줄었다. 반면 65살 이상 고령인구는 960만9천명으로 46만2천명 늘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출근시간대 모습. 연합뉴스

1인 가구 증가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9천가구로, 1년 전에서 32만7천가구 늘었다. 1인 가구가 전체(2207만3천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가장 큰 35.5%다. 한 해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인 가구 비중은 1980년엔 4.8%에 불과했으나, 2015년엔 27.2%로, 2019년(30.2%)에 30%선을 돌파했다.

65살 이상의 ‘고령 1인 가구’는 지난해 2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지난해 고령 1인 가구는 213만8천명가구로 1년 전에 견줘 16만5천가구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고령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9.1%에서 9.7%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나라 가구 10곳 중 1곳은 고령 1인 가구인 셈이다.

수도권 밀집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50.7%인 2622만6천명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밀집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지난 2015년 49.5%에서 2019년 50.0%를 거쳐 지난해 50.7%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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