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대장주 달린다…삼바·셀트리온 주가 나란히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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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주식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힘을 내고 있다.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사업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단 분석이다.
전 세계 CDMO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과 생산능력은 비교적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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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주식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힘을 내고 있다.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사업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단 분석이다.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발의, 블록버스터(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의 의약품) 의약품 특허 만료 등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오는 9월 미국의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점도 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질주가 국내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29일 증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2만5000원(2.73%) 오른 94만원, 셀트리온은 9000원(4.50%) 오른 20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주가 상승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9.3%, 셀트리온이 19.9%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시장 지배력을 토대로 꾸준히 실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1569억원, 영업이익은 4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71% 증가했다. 시장에선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이란 호평이 잇따랐다. 4공장의 본격적인 가동과 달러 강세 등이 호실적에 기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호조도 주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액은 처음으로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25년엔 매출액 5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 세계 CDMO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과 생산능력은 비교적 견고하다. 또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시행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 증권사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로 가장 높은 125만원을 제시한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위탁개발) 수주가 빠르게 늘고 있어 CMO(위탁생산) 록인(Lock-in, 묶어두기)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라며 "5공장 가동은 계획대로 2025년 4월에 시작될 전망이며 매출 반영은 2026년 4분기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신약으로 인정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 출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램시마IV와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가 실적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짐펜트라가 더해지며 추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짐펜트라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 특히 휴미라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1년 94억달러(약 13조원)에서 2027년 385억달러(약 53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도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이달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짐펜트라는 올해 2분기 매출액 50억원이 인식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짐펜트라는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았고 마진(이익률)이 높아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짐펜트라 효과를 기대하며 셀트리온을 바이오 톱픽(최선호주)으로 선정했다.
이 연구원은 또 "글로벌 CDMO 시장은 연평균 12.3% 고성장세를 시현하고 있고, 바이오시밀러는 2차 호황기를 맞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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