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적십자 표장 무단 사용→5천만 원 기부 논란 종결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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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적십자 표장 무단 사용으로 논란에 휩싸였지만 5천만 원 기부하며 논란을 해결했다.
29일 대한적십자사는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가 각 10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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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여자)아이들이 적십자 표장 무단 사용으로 논란에 휩싸였지만 5천만 원 기부하며 논란을 해결했다.
29일 대한적십자사는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가 각 1000만 원씩 총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알렸다.
이번 기부는 (여자)아이들이 국제조약인 제네바협약에 따라 생명 보호를 위한 표식으로 사용되는 적십자 표장과 인도주의 활동에 대해 인지하면서 2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수해 지원과 복구에 동참을 결정하며 이루어졌다.
멤버 전원은 "생명을 구하는 적십자 인도적 활동을 통해 실의에 빠진 수재민이 위로를 얻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여자)아이들의 지원이 수해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인 대한적십자사는 수해 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 19일 (여자)아이들은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무대에서 적십자 마크가 새겨진 라이프가드(구조대) 콘셉트의 의상을 착용하고 신곡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의상에 적십자 표장을 무단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에는 '적십자사, 군 의료기관 또는 적십자사로부터 그 사용승인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사업용이나 선전용으로 흰색 바탕에 붉은 희랍식 십자를 표시한 적십자 표장 또는 이와 유사한 표장을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위반할 경우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와 관련 대한적십자사 측은 "내용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하신 것으로 보인다. 고의성, 상습성은 없어 보여 벌금이나 과태료에 대해 추가적으로 진행할 생각은 없고 소속사 연락 취해 재발 방지 계획에 대해 요청드렸다"라고 알렸다.
이후 (여자)아이들 측도 " 재발 방지 및 후속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당사는 관련하여 불편을 겪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하며 논란을 수습했다.
또 (여자)아이들 측은5천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며 논란을 원만히 해결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서로 윈윈인가" "기부로까지 이어졌네"라고 반응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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