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대선서 반미 마두로 승리…野, 선거 불복 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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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각)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반미 성향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다.
CNN과 AP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전국선거위원회는 이날 마두로 대통령이 80% 개표 기준 51%를 득표해 중도우파 민주야권연합(PUD)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44%)를 이겼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3월 사망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베네수엘라를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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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8일(현지시각)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반미 성향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부정선거라는 주장이 나온다.
CNN과 AP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전국선거위원회는 이날 마두로 대통령이 80% 개표 기준 51%를 득표해 중도우파 민주야권연합(PUD)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44%)를 이겼다고 밝혔다.
승리가 확정되면 마두로 대통령은 3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임기는 6년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3월 사망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베네수엘라를 이끌어 왔다.
선거위가 발표한 결과는 앞서 발표된 출구조사와는 사뭇 다르다. 에디슨리서치가 투표 종료 이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야권 곤살레스 후보가 65%를 득표해 마두로(31%) 대통령에 압승했다고 나왔었다.
이에 이미 선거 결과를 두고 베네수엘라 내부적으로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도쿄 일정 중 베네수엘라 선거를 두고 "심각한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발표된 결과를 믿기 어렵다는 점을 마두로 정권도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 절차와 관련해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개표 과정에서는 실제 우려할 만한 사건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인권 기구 라보라토리오 데 파스를 인용, 이번 선거 기간 71명이 임의 구금됐고, 현지 온라인 언론 수십 개가 차단됐다고 전했다.
CNN은 아울러 베네수엘라 정부가 해외 거주 자국민 투표와 관련해 거주 요건 강화 등으로 사실상 투표를 방해하는 절차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선거위는 이와 관련해 특별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일단 곤살레스 후보는 선거 불복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베네수엘라 국민과 세계 전체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고 있다"라며 "민의가 존중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네수엘라 선거 당국은 3만여 개 투표소 개표 누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향후 몇 시간 이내에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게 선거 당국의 입장이라고 AP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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