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용지표 호조세…6월 기준 고용률↑, 실업률↓

박주영 기자 2024. 7. 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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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전경. /뉴스1

최근 2년 사이 실업률은 떨어지고 고용률은 올라가는 등 부산 지역의 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부산 지역 15세 이상 고용률이 58.3%로 6월 기준으로 월드컵·아시안게임 특수가 있었던 2002년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은 6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치인 66.8%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 측은 “고용률 상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부산 15세 이상 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1만명 줄었는데도 불구, 전체 취업자는 170만1000명으로 7000명 증가했다”며 “상용근로자 수도 5만8000명 증가한 94만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15~29세 사이 청년고용률은 작년 동기 대비 3.4%P 증가해 증가폭이 7개 특별시·광역시 중 가장 컸다. 같은 시기 청년고용률은 부산을 포함해 울산만 0.6%P 증가하고 서울·인천 등 나머지 5개 도시는 모두 0.1~5.2%P 감소했다.

직업별 취업자 수 변화를 보면 관리자·전문가, 사무종사자 수가 지난해 6월 대비 각각 3만5000명, 1만8000명 늘어났고 서비스·판매종사자와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종사자는 각각 2만2000명, 1만9000명 감소했다.

시 측은 “고용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관리자·전문가, 사무종사자 수와 청년고용률의 증가세가 뚜렷한 것은 고용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실업률은 2.8%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2위를 기록했다. 최근 4년 간 동기 대비에서도 2020년 4.9%, 2021년 3.3%, 2022년 3.4%, 2023년 3.4% 등에 비해 가장 낮았다. 작년 동기 대비 실업률 증감 폭 역시 -0.6%P로, 대전(2위, -0.3%P), 광주(3위, 0.1%P), 울산(4위, 0.3%P)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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