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美 항공대란으로 첫방송 2시간 전 방송국 도착, 급박했다” (저녁바람)

이민지 2024. 7. 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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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이 항공 대란에 발 묶였던 소감을 밝혔다.

7월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러브FM(103.5MHz)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 기자간담회에서 김창완이 항공 대란으로 첫 방송 직전 방송국에 도착한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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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창완이 항공 대란에 발 묶였던 소감을 밝혔다.

7월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러브FM(103.5MHz)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 기자간담회에서 김창완이 항공 대란으로 첫 방송 직전 방송국에 도착한 당시를 회상했다.

앞서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는 22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공항 전산망 마비 사태로 김창완의 귀국 일정에 차질이 생겨 취소된 바 있다. 첫방송은 문제 없이 진행됐다.

김창완은 "상황이 급박하긴 했다. 내가 갈 때 시간을 보니까 집에서 출발해서 딱 20시간 걸리더라. 시내 교통상황, 출입국 시간도 유동적이고 비행기 연착도 있을 것이고. 너무 허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24시간 지연돼서 기자회견은 취소됐는데 거기서 새벽 3시에 숙소를 나와 떠나면서 도착을 못 한다는 생각은 일부러 안 했는지 할 수가 없었는지 안 했다. 방송국에서 미리 차를 보내줘서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방송에 불참한다는 생각은 안 하고 왔다. 그런데 '못했으면 어떻게 된거야'라는 생각은 하는데 상상하기도 싫다. 얼마나 미안할까. SBS에 오후 4시께 도착했다. 오자마자 스팟 녹음하고 광고 녹음하고 할 일이 태산이더라"고 말했다.

정한성 PD는 "소식을 듣고 주말 사이 논의를 했는데 플랜B가 안 나오더라. 전화는 안 드렸지만 대타 DJ 요청하고 싶은 분들이 있었다.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신 가수들도 있고. 그런데 죄송하지 않냐. 첫날인데 얼마나 부담되겠냐. 다행히 플랜B를 세우기 전에 표를 구하셨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비행기를 타보면 체력적으로도 지치고 시차도 있는데 와서 제 컨디션으로 방송하시는 걸 보면서 락커는 락커구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완은 "한경록, 최정훈, 선우정아, 장기하가 인삿말을 준비해놨더라"라며 "방송 뿐이겠냐.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지 저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나 있을거다. 당장 가동이 안 돼서 그렇지 플랜B가 있을거다. 나에게는 그런 후배들이 있다는게 영원한 플랜B다"고 말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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