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타격` vs `경제 좋아`, 트럼프와 옐런의 불꽃 강달러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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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강달러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 내세우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달러화 강세로 인해 미국 제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자 옐런 장관이 보다 거시적인 측면으로 넓게 바라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관세율을 10%로 올리는 '보편적 기본관세'를 도입하고 중국제 수입품에는 60% 관세를 부과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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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강달러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 내세우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달러화 강세로 인해 미국 제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자 옐런 장관이 보다 거시적인 측면으로 넓게 바라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옐런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달러화가 매우 강세를 보이면 수출을 저해하고 수입은 부추길 수 있다"며 "하지만 이런 문제는 보다 광범위한 범위에서 살펴봐야 한다. 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는 등 바이드노믹스 정책을 펼쳐 인프라와 반도체, 청정에너지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강한 경제를 가지고 있다. 소비자 지출과 투자 지출은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IRA 법이나 인프라 등 모든 것이 많은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기보다 시장에 맡기는 것이 좋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달러'에 대한 불만과 대조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큰 통화 문제를 안고 있다"며 "너무 비싸서 아무도 우리 제품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도 달러화 약세가 미국 제조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환율 문제가 외국서 제품을 판매하는 미 제조업 기업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엔화와 위안화 약세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관세율을 10%로 올리는 '보편적 기본관세'를 도입하고 중국제 수입품에는 60% 관세를 부과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방침은 경제 규모에 비해 무역 비중이 높은 국가 통화에 더 큰 부담을 준다고 내다보고 있다.즉 고관세는 미국 외 국가 경제의 성장을 억제하고 통화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의미다.
이에 옐런 장관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 공장 일자리는 꾸준히 감소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고용 손실은 무역보다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중국 정부의 제조업체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 지급 정책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은 구조적 불균형을 해결하고 소비자 지출을 늘리려는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서비스 분야 지원정책 없이 오직 첨단 제조업 발전만 계속 강조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에 대해 그는 "과열이 아니라 강력하고 견고한 시장이라고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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