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스즈키 日참의원, 여행금지 내려진 러시아 또 무단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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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무네오 일본 참의원이 여행금지 권고가 내려진 러시아를 28일부터 나흘간 또다시 무단방문한다.
일본 정부는 어떤 목적으로든 여행을 자제해달라며 스즈키 의원의 방문을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29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스즈키 의원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기되어 온 옛 섬 주민들이 조상의 무덤을 방문하는 '북방 무덤 방문'의 조기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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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스즈키 무네오 일본 참의원이 여행금지 권고가 내려진 러시아를 28일부터 나흘간 또다시 무단방문한다. 일본 정부는 어떤 목적으로든 여행을 자제해달라며 스즈키 의원의 방문을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29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스즈키 의원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기되어 온 옛 섬 주민들이 조상의 무덤을 방문하는 '북방 무덤 방문'의 조기 재개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일본 어선이 북방 4개 섬 주변 해역에서 실시하는 이른바 '안전 어업'을 장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즈키 의원은 지난해 10월에도 러시아를 방문했다가 당시 소속되어 있던 일본유신회를 탈퇴했다. 일본유신회는 당의 허가 없이 여행했다는 이유로 그를 추방하기로 결정했는데 그 처벌 보도가 나오기 전에 당을 떠난 것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전역에 여행 중단 권고 이상의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어떤 목적으로든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아직 이번 방문과 관련해 스즈키 무네오 의원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으며, 방문 목적이나 일정에 대해 자세히 답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스즈키 의원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의원 중 하나다. 그는 2019년에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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