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원 명품백 못사도 수십만원 이건 사야지”...백화점서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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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더운 날씨에도 여름 휴가를 떠나거나 야외 스포츠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며 명품·스포츠브랜드 등의 선글라스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수백만원대 명품 가방 구매를 포기하고 수십만원대 선글라스 구매로 만족하는 고객이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글라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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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리·루디 등 스포츠고글 인기
젠틀몬스터는 해외 매출 30%
2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글라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에선 40% 큰 폭 늘었고 현대백화점(32.1%)과 신세계백화점(26.9%)에서도 신장률이 높았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러닝과 골프 등 야외운동에서 착용할 수 있는 ‘스포츠 고글’ 수요가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선글라스는 최근 아웃도어 패션 트렌드와 맞물리며 계졀 소품이 아닌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기후변화로 더 강해진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 구매가 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선글라스로 유명한 브랜드 ‘오클리’는 지난 2021년 스타필드 하남점, 2022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점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오클리 선글라스는 두상을 감싸는 설계과 가벼운 착용감 덕에 실제 운동선수들이 즐겨 착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파리 올림픽 ‘팀코리아’에 오클리 아이웨어를 공식 후원해 국내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패션 선글라스도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꾸준히 인기다. ‘탑건 선글라스’로 유명한 레이벤 제품은 국내에서 송중기, BTS 진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착용하며 입소문을 탔다. 신명품으로 떠오른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최근 선글라스 프레임를 꾸미는 용도의 ‘참’ 액세서리를 함께 출시해 젊은세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 젠틀몬스터 매장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 선글라스를 착용해보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지난해 중국, 일본 등 해외 매출액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별그대’에서 전지현이 착용한 이후 블랙핑크 제니를 모델로 내세우며 꾸준히 인기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소비침체로 수백만원대의 가방과 의류 대신 ‘스몰 럭셔리’를 찾는 수요가 선글라스에 몰린 측면도 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프랑스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지난 2분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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