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女 양궁 10연패 위업 뒤, 정의선 양궁협회장의 묵묵한 '뒷바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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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올해로 약 40년째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를 도맡고 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현대차그룹 회장)은 '아빠 리더십'으로 묵묵히 선수들을 후원해오고 있다.
한국 양궁은 지난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를 본격적으로 도맡은 뒤 무서운 성장세를 거듭해왔다.
현재 협회장인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05년 취임해 19년동안 대한양궁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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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현대차그룹은 올해로 약 40년째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를 도맡고 있다. 한국 양궁이 유독 세계에서 빛나는 것은 묵묵하지만 확고하고, 섬세하지만 뚜렷한 기준의 양궁협회의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현대차그룹 회장)은 '아빠 리더십'으로 묵묵히 선수들을 후원해오고 있다.
한국 양궁은 지난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를 본격적으로 도맡은 뒤 무서운 성장세를 거듭해왔다. 정 명예회장은 당시 1984 LA올림픽 여자 양궁 단식을 지켜봤다. 서향순이 생애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올림픽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오며 드라마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후 정 명예회장이 창립한 현대그룹의 양궁단을 기초로 한국 양궁은 수백억 원을 훨씬 넘는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무섭게 성장했다.
정 명예회장은 양궁 선수단의 훈련 환경에 주목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당시 집중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학교 운동장, 야구장 훈련으로 시뮬레이션을 도입했다.
현재 협회장인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05년 취임해 19년동안 대한양궁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완벽한 모양의 '연령별 연계 시스템'이 이때 탄생했다. 유소년 대표팀부터 시작해 성인 대표팀까지 이르도록 장기 발전 계획을 짰다.
정 명예회장이 도입했던 야구장 훈련은 정의선 회장 대에 축구장 훈련으로 더욱 규모를 키웠다. 축구팬들의 커다란 육성 응원에도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전북현대의 홈 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의 단체전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경기 시간을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경기 시간인 23분을 그대로 적용하며 실제 현장감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양궁협회는 진천선수촌에 직접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리는 앵발리드 광장을 그대로 반영해 똑같은 구조물을 세웠다. 실제로 이 구조물은 파리 대회에서 선수들이 나섰던 양궁 경기장과 놀랍도록 흡사한 전경이었다.
그러나 양궁협회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받는 부분은 선수 선발의 공정성, 정확성이다. 아무리 그간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많이 따고, 올림픽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한들 그 해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넘지 못하면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한국 양궁은 지난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의 다음 올림픽 출전을 전혀 기약할 수 없는 종목이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3관왕을 거뒀던 안산(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는 이번 대회에 한 명도 나오지 못했다.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거둔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모두 이번 올림픽이 생애 첫 출전이다.
실력을 위주로 공정한 선발에 무게를 둔 양궁협회는 선수들의 컨디션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 이번 파리 올림픽 시설이 열악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양궁협회는 경기장 인근 스포츠클럽을 대여해 전용 연습장을 꾸리고 의료지원팀을 준비했다.
정의선 양궁협회장은 이번 대회에도 동행해 선수들을 묵묵히 응원했다. 또 여자 양궁 대표팀이 큰 일을 해낸 후에도 그는 "제가 운이 좋다"며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제가 묻혀가고 있다. 선수들과 협회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게 없다. 저는 할 수 있는 것은 뒤에서 다 할 생각"이라며 든든하고 조용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의선 회장과 현재 홍명보 감독 특혜 선임으로 논란의 도마에 오른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비교하며 "정의선 회장이 축구협회까지 맡아줬으면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여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은 개인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임시현은 더 나아가 3관왕을 노릴 수도 있다. 오는 8월 2일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혼성 단체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양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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