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금지' 시상대서 갤럭시 꺼낸 선수들…'삼성-올림픽' 합작이었다

유혜은 기자 2024. 7. 29. 15: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자 다이빙 메달리스트들(왼쪽)과 남자 펜싱 메달리스트들(오른쪽)이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 오상욱 선수도 볼 수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특별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시상대에 오른 메달리스트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셀카를 찍는 모습인데요.

원래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이기 때문에 기념 촬영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가능해진 이유, 선수들이 들고 있는 휴대전화 기종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6'인데요.

삼성전자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힘을 합쳐 '올림픽 최초의 시상대 셀카'를 탄생시킨 겁니다.

여자 카약 메달리스트들이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오늘(29일) 삼성전자는 IOC·파리 조직위와 협력해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올림픽 최초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은 공식 미디어만이 시상대를 원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으로 선수가 직접 생생한 현장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게 됐습니다.

메달 수여가 끝나면 자원봉사자가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선수에게 전달하고, 이를 이용해 선수들이 함께 셀카를 찍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은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된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의 '애슬릿(Athlete) 365' 앱에 실시간 연동됩니다. 선수들은 자유롭게 사진을 다운로드하거나 공유할 수 있습니다.

남자 수영 메달리스트들이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 동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 김우민 선수도 볼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게티이미지〉
여자 사격 메달리스트들이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획득한 우리나라 오예진, 김예지 선수도 볼 수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여자 유도 메달리스트들이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제로 많은 종목의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펜싱 금메달 오상욱과 수영 동메달 김우민, 사격 금·은메달 오예진·김예지 등 우리 선수들도 볼 수 있습니다.

메달 색과 상관없이 모든 선수가 얼굴을 맞대고 환하게 웃으며 감동의 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자 스케이트보드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을 딴 브라질 선수 하이사 레알은 "경기를 통해 스포츠 정신을 발휘한 메달리스트들과 시상대에서 함께 셀카를 찍으며 경쟁을 넘어선 동료애를 느낄 수 있던 순간이었다"며 "응원해준 전 세계 팬들과 가족, 친구들에게 사진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총 1만7000대 배포했습니다.

선수들을 위해 특별 제작된 올림픽 에디션은 갤럭시 AI를 탑재해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게 하고, 다양한 특화 서비스와 앱 등이 탑재됐다고 삼성전자는 밝혔습니다.

남자 펜싱 메달리스트들이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 오상욱 선수도 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