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AI 빅테크 기업, 역대급 매출에도 수익이 흔들리는 이유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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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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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하락 확신이 금융시장에 퍼지기 시작해
- 美 금융시장 중소형주들은 연초 대비 오른 게 없어
- AI 빅테크 기업들, 투자 비용이 너무 많아 매출 증가했음에도 수익 줄어
- AI가 애플 등을 통해 얼마나 시장성(사용자 보편화)을 갖느냐가 관건
- 독점은 소비자에겐 좋지 않고 자본에게는 좋은 것
- CPU에서 GPU로 넘어가면서 엔비디아의 세상 맞이해
- 엔비디아는 KUDA 생태계 만들어 독점적 시장 구축해
- 美 금리와 연결되는 가장 큰 지표는 고용
- 7월엔 기준금리 동결, 9월엔 금리 인하 가능성 거의 100%
- 일본은 엔화 방어 때문에 결국 금리 인상 쪽으로 갈 듯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7월 29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지난주에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시장이 휘청이기도 했었는데요. 특히 이번 주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그리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지는 중요한 한 주이기도 합니다. 증시 각도기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부장님 안녕하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지난주에는 참 변동성이 컸습니다.
◆곽상준> 네, 그렇죠.
◇이대호> 주변 분들도 막 문의 전화 많이 주셨던가요?
◆곽상준> 해외 주식하신 분들이 상승 외에는 잘 경험을 못 하다가 하락을 경험하니까 깜짝 놀랐죠. 주변에 이거 어떻게 해야 돼라는 질문을 많이 받긴 했습니다.
◇이대호> 특히 빅테크 기업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막 출렁임이 컸습니다. 그 요인은 좀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곽상준> 일단 금리 첫 번째 시작은 한 2주 반 전쯤부터 흐름이 시작이 되었는데요.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확신이 시장에 세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금리가 떨어져? 그럼 금리가 떨어지면 뭐가 좋지? 이렇게 생각을 한 거죠. 말씀하셨던 빅테크 M7이라고 불리는 이런 기업들은 항상 돈을 잘 법니다. 그래서 금리가 낮으나 높으나 별로 상관없어요. 항상 돈을 버는 기업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돈으로 새로운 사업을 하면 됩니다. 그래서 금리가 낮다고 조달 비용이 낮아진다거나 이익이 그렇게 갑자기 좋아지거나 이런 게 아니고 항상 그냥 돈을 잘 버는 기업이죠. 물론 경기가 활성화되면 돈을 좀 더 벌긴 합니다만. 그런데 금리 때문에 어려움을 당했던 기업들은, 중견 중소형 기업들은 굉장히 어려움을 당했었죠. 왜냐하면 이잣돈 내야 되는데 이잣돈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어요. 그런데 금리가 막 콜금리가 5%면 그다음에 기업에 빌려주는 돈은 그것 이상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당할 수밖에 없죠. 그냥 주택금리야 30년 장기로 빌릴 수 있지만 상업 관련 대출은 2~3년 안에 만기가 오기 때문에.
◇이대호> 짧죠.
◆곽상준> 네, 아무래도 금리가 높은 게 부담이 됩니다. 그러니까 금리가 떨어질 거라 확신하자, 뭐라 할까요? 교체 매매가 좀 먼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는 이거 대형주들은 충분히 많이 간 것 같은데 중소형주들이 연초 대비 오른 게 하나도 없어. 특별히 러셀 2000에 있는 2000 종목들은 연초 대비 오른 것뿐만 아니라 1년 전 대비도 오른 게 거의 없었습니다. 그쪽에서 먼저 시세가 먼저 붙었었던 것이 하나 있었고요. 그다음에 그다음번 사건이 트럼프 피격 사건입니다. 트럼프 피격 사건이 있으면서 어떤 뉘앙스가 시장에 펼쳐졌냐면 기술주가 좀 어려울 수도 있겠구나. 트럼프와 기술주 기업들한테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뉴욕타임스를 보유하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하고는 별로 사이가 안 좋은 걸로 다 소문이 나 있고 그러다 보니까. 어, 트럼프가 돼? 트럼프가 확정적이야? 그럼 어떡하지? 하면서 오히려 그 나스닥에 대한 매도가 거칠게 일어났죠. 그러니까 그 트럼프 트레이딩의 핵심적인 사안 중 하나는 나스닥 숏이다, 이렇게도 표현이 됩니다.
◇이대호> 기술주 매도.
◆곽상준> 네, 그런 흐름들이 있었고. 그다음번의 파고는 뭐냐 하면 AI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 상승할 때는 원래 의문이 안 생겨요.
◇이대호> 기대가 크죠.
◆곽상준> 한 대 얻어맞고 나면 뭐지? 각성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시장이 다른 금리 요인과 트럼프 트레이딩 요인으로 인해서 조정을 받고 났더니 우리가 지금까지 잘하고 있었어?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거죠. 그러면서 추가적으로 AI 쪽 테마에 더 추가적인 하락이 있었다, 이렇게 보 있습니다.
◇이대호> 그 말씀하신 거를 하나하나 같이 한 번 더 짚어볼게요. 우선은 그 AI부터요. 그러니까 AI에 대해서는 사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계속 기대감, 기대감, 기대감. 새로운 AI 서비스가 등장할 때마다 시장은 또 놀라워했고 곧 AI 시대가 바로 펼쳐질 것처럼 갔었는데. 이제는 그 AI에 대해서도 미국의 투자은행들도 그렇고 벤처캐피탈들도 약간 우려의 목소리를 내더라고요. 이유가 뭘까요?
◆곽상준> 처음에는 신났죠. 왜냐하면 돈을 쓰는 입장은 빅테크들이 돈을 쓰는 입장이었고. 돈을 버는 입장은 부품을 판매하는 업종과 그 부품을 만들어주는 회사들이 돈을 벌었죠. 대표적인 회사가 TSMC였고요. 그리고 또 한국에서 HBM을 만드는 하이닉스 그리고 미국의 마이크론 그리고 또 비슷한 추입을 만들어줄 수 있는 브로드컴. 이런 회사들이 아주 엄청난 고공행진을 했고 이것과 이 사이에 끼어 있는 디자인을 해준다든가 그리고 거기에 장비를 대준다든가, 이런 반도체 전반적으로 선순환이 이루어지면서 어마무시한 상승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를 딱 하게 되니까 뚜껑을 딱 열었더니 빅테크들이 뭐라고 했냐면 과소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지금 더 안전하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런데 실적을 딱 까보니까 대표적인 회사가 테슬라였는데 매출은 과거 대비 한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 2년 전에 비해서 올랐는데, 이 주당 이익은 훨씬 줄어든 거예요. 그리고 전 분기 대비로 조금 오르기는 했습니다. 0.48달러에서 0.52달러로 늘기는 했습니다만. 과거 지금보다 매출이 훨씬 적었을 때 한 3분의 2밖에 안 됐을 때도 주당 1달러를 벌던 회사가 이제는 0.5달러밖에 못 버는 거예요. 왜 그런가 봤더니 AI 투자가 너무 많은 거죠. 그다음에 매출이 늘어도 비용 증가가 많기 때문에 주당 이익이 늘지 않습니다. 이거는 구글도 마찬가지인데, 아주 양호한 매출 성장을 보여줬습니다만 주당 이익은 정체예요. 그러면서 했던 얘기가 과소 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좋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투자자 입장에서. 이거 그럼 돈을 언제 벌지? 이게 되게 좋은 것 같고 신기술인 것 같고 인터넷 혁명 이후 제일 큰 혁명인 것 같긴 한데 그래서 그동안에 같이 맞아, 맞아, 이러면서 주가를 올려놨는데 돈을 언제 벌지? 이러던 참에 몇 가지 그 조언들이 나왔죠. 반도체에 대해서는 모건 스탠리가 22년도에 얘기했던 것처럼 Winter is Coming을 불렀고 그다음에 초기 벤처 캐피탈 중에 가장 뛰어난 벤처 캐피탈 회사인 세콰이어캐피탈에서 지금 AI 너무 과잉이다 이거 돈 못 걷어낸다. 이렇게 투자를 해서 돈 걷어내려면 엄청난 수익이 내야 되는데 지금 이거는 조금 버블인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사람들이 깜짝 놀란 겁니다. 그동안에는 빅테크 업체들에 동의를 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루어줬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맞아, 저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한데? 맞아, 돈 버는 게 없잖아. 그런데 실적 발표를 딱 하고 났더니. 맞네, 돈을 버는 게 하나도 없네. 야, 이거 우리 좀 과하게 간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투자자 입장에서 구분을 해야 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테크니션들이 바라보는 미래와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미래가 달라요. 테크니션들은 지금 확신이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소 투자보다 과잉 투자가 좋다고 얘기하는 거고.
◇이대호> 또 거기서는 1등이 거의 또 시장을 가장 많이 먹을 수 있다, 이렇게 가니까요 .
◆곽상준> 그리고 테슬라도 도조를 2배 이상 늘려야만 우리가.
◇이대호> 도조 슈퍼컴퓨터.
◆곽상준> 그걸 늘려야만 엔비디아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니까. 이게 그들이 보기에는 확고한 미래예요. 그런데 이분들은 사실은 과거 우리가 2000년 이후부터의 세상에서 정말 세상의 중심으로 주름을 잡아왔기 때문에 이분들이 틀렸다고 말하기는 좀 애매해요. 그런데 처음에 초기 투자 투자하는 사람들은. 맞아, 이 사람들이 맞겠지 하고 같이 덩달아 투자를 하면서 가격 밸류를 올려준 거예요.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찬바람이 좀 살살 불고 나니까 25년도에 이걸 가지고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점이 생긴 거죠. 투자자들은 뭐냐 하면 기대감이 있으면 그 기대감을 굉장히 빨리 반영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25년, 26년 이후에 나타날 실적을 24년도에 당겨서 반영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만에 하나 세콰이어에서 얘기하듯이 골드만에서 얘기하듯이. 이거 뭐야, 26년에 돈을 못 벌면 어떻게 되지?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지? 이런 자극들이 있었던 거고 그래서 휘청인 건데.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어요. 예를 들어 이 AI가 로봇과 연결된다든지 물류 서비스와 연결된다든지 그다음에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데 진짜 도움이 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든지, 이렇게 되면 다르죠. 사실은 지금은 챗GPT가 GPT 4.0 이런 것들을 만들고 그다음에 4.0 옴니도 만들고 여러 군데에서 회사들이 만들지만 그거 한 30달러 가까이 내고 쓰는 사람들은 제한적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정말로 터지려면 모두가 써야 됩니다. 스마트폰이 모든 사람 손아귀에 떨어져서 스마트폰 붙잡고 사람들이 매달려 있듯이 AI가 그렇게 되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올해 연말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왜냐하면 첫 번째 디바이스단에서의 AI가 애플을 통해서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될 겁니다. 이게 얼마나 시장성을 갖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요. 여기서 말하는 시장성이라는 건 나도 쓰고, 너도 쓰느냐. 이게 중요합니다.
◇이대호> 온디바이스 AI.
◆곽상준> 예,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은 애플은 그런 역량을 가진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아니, 가진 회사죠. 왜냐하면 과거에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런칭시킨 회사이기도 하고 인터넷을 구조화시키면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만들었고 수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 세계로 유입을 시켰던 장본인이 바로 애플이기 때문에 애플이 AI에 관련해서도 그런 일을 할 가능성은 높은 거죠. 그런데 그것도 가봐야 아는 거죠. 가능성은 높지만 될지는 가봐야 합니다. 그런데 애플 입장에서는 굉장히 절실해요. 최근에 나오는 데이터를 보면 애플이 중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 중에 하나거든요. 애플 입장에서는. 아이폰 판매가 막 줍니다. 그러니까 아이폰 판매를 늘리려면 뭔가 획기적인 썸띵이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아무도 못하는 거.
◇이대호> 최근 2분기 데이터가 나왔는데 중국에서 애플의 위치가 6위로 밀렸더라고요. 1위부터 5위까지가 다 중국 업체들이고요.
◆곽상준> 물론 아마 마진은 최상위권일 겁니다.
◇이대호> 마진은 좋지만.
◆곽상준> 마진 많이 남습니다만 그런데 한때는 이 물량도 굉장히 많이 팔던 입장에서 이렇게 됐다는 건 물론 중국의 애국주의가 있을 거고 미국이 저렇게 압박을 하는데 중국 사람들이 애플을 흔쾌히 쓰기는 어려울 거고. 그다음에 공무원들 애플 쓰지 마. 해외 중국 폰 말고 다른 법 쓰지 말라, 이런 일종의 지시가 내려갔잖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도 위축을 당할 거고 합니다만 어찌 되었건 여기서 기술 혁명과 그다음에 폰을 바꿔야 되겠다는 욕망을 일으키는 것들은 애플한테 매우 절실해요. 그래서 애플도 이번 AI 온디바이스형을 그냥 만만히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보여지는데 연말 가봐야 성패가 나올 것 같습니다. 10월에 신형 제품이 뿌려지고 그리고 사람들의 평가가 한 연말쯤 돼서. 이거 괜찮아, 이러면 사람들이 나 교체해야 되겠네. 그동안 교체 오랫동안 안 해왔는데, 이거 교체할 거야. 이런 생각을 한다면 서버 업체들. 즉, AI를 지금 투자하고 있는 빅테크들이 힘을 받을 거예요. 지금 상황은 정확하게 뭐냐면 소매단이 아니라 도매단에서 움직이는 거죠. 고속도로 깐 거나 똑같습니다. 그래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면 이렇게 고속도로를 깔면 차들이 많이 다니겠지 이렇게 되는데 우리도 한국에서도 고속도로 많이 깔아봤습니다마는 차가 너무 많아가지고 막히는 고속도로도 있는 반면에 뜨문뜨문 차가 몇 대 안 지나가는 고속도로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AI가.
◇이대호> 적자 보는 고속도로...
◆곽상준> 차량이 그냥 막 미어터지는 고속도로가 될 건지 텅텅 비는 고속도로가 될 건지는 올해 연말과 내년을 통해서 우리가 아마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호> 어찌 됐든 간에 그 빅테크 입장에서는 지금 고속도로를 깔아야만 하는 거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그 1위 사업자를 선점해야만 하는 거고.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엄청난 경쟁을 벌이면서 비용을 또 쓸 수밖에 없고 이걸 또 투자자들은 AI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비용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또 주가는 엄청나게 흔들릴 수 있는 거고요.
◆곽상준> 그렇죠. 그동안에는 비용으로 생각 안 했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을 시켰는데 이제는 뭐야 혹시, 뭐 이렇게 되는 거니까. 그런데 이제 빅테크 업체들은 자기네들끼리 싸움이에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이게 후퇴할 수가 없어요. 물러설 수가 없는 한판이기 때문에 여기서 밀렸다 하면. 지금 1990년대 후반과 지금 2010년대에 세계 톱10 기업 순서를 한번 보시면.
◇이대호> 많이 바뀌죠. 항상.
◆곽상준> 마이크로소프트 정도 외에는 싹 다 뒤집어졌어요. 그러니까 그건 지금 대부분 10대 기업 중에 아람코하고 한두 개의 기업 빼고는 대부분 다 IT 기업이에요. 세계 10대 기업이. 한 7개인가 8개인가 IT 기업입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그 IT 기업들은 한 1~2년 뒤처지면 영원히 따라잡지 못하는.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그런 세상이고요.
◆곽상준> 그러니까 뭐 그 이쪽 입장에서는 정말 뭐랄까요?
◇이대호> 사활을 건.
◆곽상준> 목숨을 건, 목숨을 건 한 판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
◇이대호> 그래도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GPT를 활용한 새로운 검색을 선보이겠다라고 하니까 구글 알파벳 주가가 또 급락하고. 정말로 치열합니다.
◆곽상준> 이 부분은 또 재미난 이 자본주의 시스템인데요. 여러분 투자하시는 데 큰 틀에서 도움이 되시라고 하나 말씀을 드리면 자본주의 시스템이 제일 좋아하는 게 뭐냐 하면 독점이에요. 옛날에 우리 1900년대 초반에 번영의 시대였던 그 미국 보면 다 독점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뭐 록펠러, 밴더빌트 뭐 이런 사람들은 다 독점을 했고 인류 역사상 가장 돈이 많았던 사람들로 꼽을 수 있는 게 바로 그 1900년대 초반 내외에 미국의 독점 자본가들이었어요. 그래서 이걸 좋아합니다, 굉장히. 그런데 그렇게 되면 뭐가 문제냐면 독점할 때까지 그 스탠다드 오일 같은 데 운영되는 거 보면 굉장히 효율적으로 움직여요. 다른 회사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독점하고 나면 쭉쭉 빨아당기는 거거든요, 이익을.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발전이 없어요.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공정거래를 그렇게 엄밀하게 보는 이유가 독점의 폐해를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공정 경쟁을 해야만 향후 미래에 더 발전하는 것들이 있는데 독점을 하면 독점하는 과정에서는 그 회사가 효율적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독점을 진행하고 나서부터는 어떤 발전이나 이런 게 없는 거죠. 그런데 이제 그 여러분이 그래서 꼭 기억해야 될 게 자본은 독점을 좋아합니다. 그럼 반대로 뭘 싫어할까요? 경쟁을 싫어합니다.
◇이대호> 경쟁, 그렇죠.
◆곽상준> 네. 경쟁을 싫어해요. 그래서 투자해서 어떤 경쟁업체가 떴어. 이러면 이제 주가가 그다음부터.
◇이대호> 확 떨어지죠.
◆곽상준> 휘청휘청합니다. 최근에 일라이릴리가 비만 치료의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가 떼돈을 버니까 이제 다른 회사들도 막 진입을 하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래서 뭐 먹는 알약으로 되는 거 뭐 이런 거 만들고 막 그러고 있는데. 이렇게 되니까 주가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꼭 기억하셔야 될 게 이 회사 뭐 엄청나게 수익도 좋고 돈도 잘 벌고 엄청 좋은데 왜 주가 떨어져 했는데 만약에 그게 경쟁에 휩싸이게 되면 미래에 대한 전망이 상당히 어두워지기 때문에 사실 뭐 이번에 구글 실적 보면 제가 보기엔 빅7 중에서는.
◇이대호> 실적 잘 나왔죠.
◆곽상준> 주가 대비 실적은 아주 좋아요. 지금 뭐 23배, 23배, 24배 제가 계산해 보니까. 이익 대비.
◇이대호> 그러니까 밸류에이션.
◆곽상준> 1년 이익 대비.
◇이대호> 주가를 얼마나 쳐주는가.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멀티플이죠.
◆곽상준> 1년 이익 대비 한 23배, 24배인데 뭐 예를 들어 그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최근에 좀 빠져서 좀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옛날에는 뭐 옛날에 80배였고 최근에는 뭐 40배 올라갔을 때. 그런데 이제 30배 때 이렇게 떨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평균이 한 17배 정도 되니까 그거 따지면 구글은 안 비싸요. 그런데 이제 제일 돈 많이 벌고 중요한 사업 중에 하나가 검색인데.
◇이대호> 검색.
◆곽상준> 거기에 이제 경쟁이 치고 들어오니까 그렇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향후에도 자본주의 시스템상으로 꼭 중요한 포인트니까 기억을 하시면 투자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이 참 독점이라는 게 소비자에게는 좋지 않고.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하지만 자본에게는 참 좋은. 그래서 독점 기업에 투자하라 이런 말도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게 AI가 또 언제 수익화될 것이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의 눈으로 봐야 되는 거고요. 그 아마존도 그렇고 구글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IT 버블이 지나간 이후에 바로 또 실적을 내기 시작을 했었는데.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그래서 모바일 시대, 인터넷 시대에 이어서 AI 시대에도 이게 수익화되는 타이밍이 굉장히 또 중요할 테고요.
◆곽상준> 네. 그래서 그 부분을 처음에 우리가 이거 빅테크들끼리 전쟁을 해서 이거 시장 꽤 커지겠는 걸 했는데 그렇게 저는 예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커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이렇게 미친 듯이 달려드는구나. 대기업들이 정말 목숨 거는구나.
◇이대호> 그러니까 그게 투자 단위가 조 원이 아니라 조 달러.
◆곽상준> 네. 그렇죠.
◇이대호> 조 달러 수준으로 가죠.
◆곽상준> 오죽했으면 뭐 구글이 게임 사업부 다 접고 메타도 사업부 일부 접고 그냥 다 해고하고 여기에다 돈 다 갖다 쏟아부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정도로 이쪽 친구들은 되게 엄밀하게 생각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 질문이 뭐셨죠? 죄송합니다.
◇이대호> 아니, 그 AI 투자로 인한 수익을 회수하는 시점.
◆곽상준> 그런데 이제 우리가 인터넷 시대가 96, 97, 98, 99. 이때 이제 대규모의 인터넷 시대가 왔잖아요.
◇이대호> 그때는 막 투자가 일어나기 시작할 때.
◆곽상준> 그리고 이제 인터넷 버블로 뭐 시스코 시스템이 5000억 달러 지금도 회복을 못하는 그 시총을 한번 기록했었고 거기에 수혜주였던. 그런데 이제 그 이후에 사실은 한 5~6년간 재미없었어요. 그러다가 그 애플이 스마트폰 만들고 나서부터 본 궤도에 본격적으로 오릅니다. 그러니까 인터넷을 가지고 돈을 벌기 시작한 것까지의 시점이 대략 인터넷이 개발되고 활성화된 다음부터 대략 한 10년 정도 더 걸렸다라는 얘기죠. 그러면서 재편이 된 거예요. 그래서 제가 96년과 한 2010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기업들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 게 바로 그 시점이거든요. 인터넷이 막 시작됐을 때와 인터넷이 자리잡았을 때 시가총액이 다 뒤집어졌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버블길을 거치면서 옥석이.
◆곽상준> 가려진 거죠.
◇이대호> 가려진 거죠.
◆곽상준> 네. 가려진 건데. 그러면 이번 AI는 어떻게 될 거냐. 속도가 지금 장난이 아니잖아요.
◇이대호> 그런데 그것도 막 신규 스타트업들의 싸움이 아니라 빅테크들의 전쟁이잖아요.
◆곽상준> 네. 그러니까 아마도 지난번 인터넷은 대략 한 10년 정도의 시계열을 가지고 수익 나고 수익을 내는 기업들이 이렇게 윤곽이 드러났다면 이번에는 훨씬 그거보다 빠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 학습 속도가 너무 빨라서 지금 오히려 이제 그 하드웨어 업체들에 대한 고민은 뭐냐 하면 25년까지는 굉장히 좋을 거예요. 25년은 확정돼 있어요.
◇이대호> 하드웨어라고 하면 엔비디아처럼 뭐 이렇게 GPU를 팔거나 뭐 아니면 데이터센터 서버를 구축하거나 이런 기업들은.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일감이 그래도 한 2년 치는 확보가 돼 있는 상황이죠.
◆곽상준> 그렇죠. HBM, 하이닉스도 그렇고.
◇이대호> 반도체도 그렇고.
◆곽상준> 이미 다 세일을 해놓은 상태니까. 좋은데 뭐냐 하면 이게 이 칩 성능이 너무 좋아져가지고 인간이 만들어놓은 데이터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사실은 인간이 데이터가 뭐 시중에 이렇게 종이로 널려 있는 거는 의미가 없는 거고 그 온라인상으로 데이터화된 게 중요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사실은 지난 96년도 인터넷이 본격화되면서부터 이제 쌓이기 시작한 건데 한 20여 년 쌓은 거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그동안? 그거 몇 년 안에 다 읽어낸다는 거죠. 더 이상 읽을 자료가 없어진다는 거예요. 너무 빨리 읽기 때문에 얘네들이. 그러면 27년 이후에 하드웨어 어떻게 하지. 뭐 이런 고민 하나 있고요. 그러니까 얘네들의 진보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거고. 그런데 어찌 되었건 그렇다면 이걸 뒤집어 환산을 해보면 27년 안에 무언가 수익화되는 세력들이 나올 가능성이 꽤 또 높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거죠. LLM을 다 끝내고 나서 그 LLM을 근거로 해서 SLMM이든 뭐 다른 어떤 앱이든 이런 것들을 구체화하겠죠.
◇이대호> 그때부터는 실제 AI 서비스의 시대로.
◆곽상준> 네. 그런데 사실은 뭐 제가 보기에는 이거 어렵지 않은 게 이미 스마트폰에서 그런 거 있습니다만 사진을 찍으면 똑같은 사람 얼굴은 다 구분을 하잖아요. 그게 일종의 AI가 하는 일인데.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곽상준> 전화, 예를 들어 전화를 했어요. 전화 끊고 나서 이 사람 전화번호 전화 어디 창고에다가 기록해줘, 어느 분류를 이렇게 해줘. 이런 말로만 해. 그런데 그거 딱 해줘. 편할 것 같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편하죠. 이것만 해도 되거든요.
◇이대호> 지금 또 대화 내용도 기록해주고요.
◆곽상준> 그런데 이것만 해도 되는 거예요. 많은 엔지니어들이 WWDC 처음 끝나고 그 애플의 개발자 회의가 끝나고 나서 뭐야, 아무것도 없네 이랬어요. 그런데 그거는 테크니션들의 눈으로 보니까 그런 거예요. 그런데 이걸 소비자의 눈으로 봐야 돼요. 소비자는 대단한 걸 원하지 않습니다. 그 테크니션들이 얘기하는 거 들으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라요. 너무 어려운 얘기들이니까. 그런데 우리는 입장이 뭐냐 하면 말 한마디 했는데 얘가 반응을 해서 뭔가를 싹 쉽게 바꿔줘. 손 안 대고 코 풀 수 있게만 해줘. 땡큐.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이게 진보거든요. 소비자 딴에서는. 사실 스마트폰이 없던 거를 해준 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을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쓸 수 있게 해준 거. 그러니까 손에 닿는 PC로 만들어준 거고. 뭐야, 진입을 좀 쉽게 해 준 거 아닙니까? 옛날에 막 키보드 꺼내서 치고 막 이렇게 해야 되는데 마우스 돌리고 해야 되는데 손가락으로 쭉쭉 하니까 막 되는 거예요. 늘렸다 줄어들었다 막 되고. 그러니까 그런 인터페이스의 변화가 사람들한테 이 폭발력을 가지면서 접근하게 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사실 AI도 대단한 거일 수 있지만 의외로 대단하지 않은 것부터 시작을 해서 사람들을 노출시킬 그쪽으로 이제 그 시장으로 끌어들일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이대호> 그래서 애플도 AI 인텔리전스 이런 걸 발표하면서 또 이제 주가도 크게 반등을 했었고요. 또 이번 주에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또 줄줄이 나오더라고요. 구글은 이제 지난주에 실적 발표가 먼저 있었고. 어떨까요? 빅테크 기업들? 특히 M7이라고 하는 매그니피센트. 어떤 중요한 7개 기업들. 어떻습니까? 현재까지의 기대감은?
◆곽상준> 그 AI 이번에 이제 뚜껑이 따진 건데 AI를 투자하는 기업들은 비용 지출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그 비용 지출이 많은 상황에서 이익을 어떻게 방어할 것이냐가 핵심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그래서 그 분명히 미국 기업들은 어떤 게 있냐면 주주 가치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매출과 이익 성장이라는 그림, 우상향하는 그림을 놓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번 구글을 보니까 매출 증가는 놓치지 않았습니다만 이익 증가는 살짝 양보한 거거든요.
◇이대호> 비용 때문에.
◆곽상준> 네. 비용 때문에. 그런데 훼손된 건 아닙니다. 훼손된 건 아니니까 아마 이런 비슷한 그림들이 거의 대부분의 회사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고. 그러니까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우는 우리가 AI 뭐 파일럿, 코파일럿 이런 거 하는데 실제로 이거 돈 됩니다. 이렇게 발언 하면 예를 들어 주당 이익이나 이런 것들이 뭐 전분기 대비 그렇게 크게 늘지 않더라도 이거 돈 ㄱ돼요. 새로운 이거 먹거리예요. 이러면 이제 주가가 반응을 할 것이고요. 그리고 이제 하드웨어 업체들로 좀 넘어가 보면 지금은 이거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고. 하드웨어 업체들로 넘어가면 엔비디아가 너무 막강하게 돈을 벌어가지고 다른 하드웨어 업체들은 사실 조금 걱정이 됩니다. 그러니까 AMD 그다음에 인텔이 대표적인 회사들이고 그다음에 이제 조금 더 곁다리를 보면 퀄컴인데 컬퀌은 조금 계열이 달라요. 그런데 왜 AMD 인텔이 조금 걱정이 되냐면 이 기업들은 전분기에도 뭐 그렇게 폭발적이지 않았으니까 이미 뭐 실망한 분위기들이 있어서 얼마나 선반영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압도적으로 서버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시장을 다 쓸어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과거에 보면 1년 반 전만 해도 서버 시장의 주력 칩은 CPU였습니다. CPU가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그런데 요즘에 뚜껑을 딱 해서 서버 시장의 칩 점유율을 보면 GPU가 훨씬 많아졌어요.
◇이대호> AI가 되면서.
◆곽상준> 네. 순식간에 바뀌었습니다. 정말 빠른 속도로 바뀌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 GPU가 잘 아시다시피 엔비디아의 어떤 그 좀 선견지명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그 엔비디아 기업의 강점 중에 하나가 쿠다라는 OS.
◇이대호> 그러니까 개발 언어, 생태계.
◆곽상준> 윈도우 같은 거. 그러니까는 우리가 이제 애플 쓰면 IOS를 쓰고 다른 쪽 보면 뭐 컴퓨터 보면 윈도우를 쓰고 각각 체계, 안드로이드를 쓰고 이렇게 체계가 다른 그 시스템이죠. 그 쿠다를 구축을 해서 엔지니어들이 그거 쓰면 그냥 쉽게 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러니까 이게 일종의 언어 배운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엔비디아의 칩을 쓰려면 쿠다라는 생태계 안에 들어가 있어야만 하는.
◆곽상준> 네. 쉽게 얘기하면 GPU의 영어는 쿠다인 거예요. 그런데 이제 갑자기 AMD가 자기네 언어로 이거 자동 통역해줄게 이러면서 뭐 다른 나라 언어 써주세요 이러면 엔지니어들이 이미 난 영어는 할 줄 아는데 저 나라 저거 써야 되나 이렇게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부분에서 어떤 정도의 타격을 입고 어느 정도 방어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인텔은 지난 분기에 파운더리 쪽에서 엄청난 적자를 냈습니다. 이 부분이 얼마큼 메워졌을까. 그리고 기존 CPU 사업부나 이런 것들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이런 게 이제 관건이고. 퀄컴은 뭐 조금 다르다는 게 어떤 말씀이냐면 온 디바이스 영역에서 스냅드래곤이나 이런 것들을 잘 만들고 있고 그다음에 이제 PC에 쓰여지는 칩도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얼마큼 적용이 됐는지 여부가 좀 중요합니다. 그래서 조금 각각의 회사별로 조금씩 조금 다른 분위기를 보여줄 거고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얼마큼 비용 정가를 해서 이익 증가를 양보했을 것이냐. 이 부분들이 구글에서 본 것처럼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그러게요. 그런데 이게 주가가 떨어졌을 때 혹은 막 흔들리고 있을 때 또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의 찬스인가 또 이런 생각하실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처럼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좀 어떻게 판단하는 게 좋을까요?
◆곽상준> 조금 시계열을 좀 단기적으로 가지시면 좋을 것 같고요. 지금 여기서 수익을 낸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전고점을 돌파하려면 이익 증가가 다시 나타나야 되기 때문에 다음 분기나 다다음 분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워낙 주가가 많이 빠져서 단기 반등은 충분히 이제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아요. 대표적인 게 뭐 엔디비아가 110달러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뭐 이 정도면 뭐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니더라고요. 제가 계산을 해보니까, 110달러면.
◇이대호> 그리고 또 이번 실적 시즌에 나오는 숫자와 또 기업들이 앞으로 전망을 또 어떻게 보는지 그 얘기도 꼭 귀담아들어야겠네요. 아주 중요한 시즌입니다. 저희가 라디오 정보센터 가서 뉴스도 한번 들어보고 또 계속해서 증시 각도기 곽상준 부장과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옵니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 개미스쿨 시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고요. 미국 주식 이야기 조금 더 하고 마무리를 해 볼게요. 앞에서도 잠깐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상대적으로 그동안 못 올랐던 중소형주 쪽으로 관심들이 좀 가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빅테크가 흔들리면서 그래도 전통적인 기업들이 많이 모여 있는 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30에 조금 더 이제 관심들이 모이더라고요. 여기는 또 변동성이 좀 덜하니까요. 이런 것이 과연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곽상준> 지금 이거는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겁니다. 채권 시장은 확실하게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고요. 7월달에 금리, 이번 주에 있는 FOMC 회의가 있습니다만 이번 주는 금리 인하 안 할 거라고 다들 예상은 하고 있으나 채권 시장은 9월에 대한 것은 확실하게 금리를 내릴 것이다. 그래서 최소 두 번 또는 3번 정도 금리를 내릴 거라고 하면서 과거하고 다른 점은 이제 그 부분을 기조적으로 반영하고 있어요, 채권 시장이. 그러니까 앞서 잠깐 언급을 드렸습니다만 구조적으로 금리가 과거 대비로는 낮아진다는 걸 확신하고 있고 그러면 금리가 낮아졌을 때 뭐가 유리한가라고 생각했을 때 그동안에는 뭐 금리 때문에 다른 주식은 어려우니 빅테크는 AI 투자도 있고 좋으니 그쪽으로만 쏠렸던 자금들의 이동이 지금 시작이 된 거죠. 그런데 이제 지금부터 조금 고민을 해 봐야 되는 게 저는 이제 계속 미국에서 금리와 연결해서 가장 중요한 지표 하나를 딱 꼽아보라면 무조건 고용이라고 꼽습니다. 고용이 이제 선행, 고용지수 중에 선행 지표가 있고 후행 지표가 있는데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상당한 선행 지표라고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실업률은 다 정리되고 나오는 지표이기 때문에 후행 지표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현재는 선행 지표, 후행 지표 모두 고용이 이제 뜨거웠던 고용에서 점차 냉각되는 고용으로 가고 있고 실업률도 4.1%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다음에 신규 실업 수당 청구자 수도 연 상반기에는 10만 대를 기록하다가 이제 구조적으로 20만 대를 넘어서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 부분들이 계속 안 좋으면 급하게 금리를 내려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거를 시장에서 또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 경기가 꺾이네. 뭐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면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 유의하셔야 돼요.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거야. 분위기 보니까 금리가 안 내려갈 수 없어. 9월에 금리 내려갈 거야. 그러니까 금리 내려가면 좋은 게 어디야 하고 거기를 반영을 했는데.
◇이대호> 다 금리 인하만 기대하고 있는데.
◆곽상준> 네, 그리고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고. 그런데 생각보다 경기가 급랭이야. 이러면 시장에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렇게까지 보기 어려운 게 2분기 이번에 GDP 잠정치가 나왔는데 깜짝 놀란 게 높게 나왔어요. 2% 중후반이 나왔거든요.
◇이대호> 미국 GDP.
◆곽상준> 네, 네, 그러니까 아직은 경기가 너무 좋다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상황들은 금리가, 금리가, 기준금리가 5.5%가 매우 높은 금리예요. 금리 한 번 정도 낮춰줘도 상관없거든요. 예를 들어 과거처럼 보험적 금리 인하해도. 예를 들어 5.0에서 5.25면 금리가 낮은 거냐. 그렇지 않다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 낮춰주는 것도 괜찮은데 문제는 뭐냐면 이번 7월달 같은 경우는 아무도 금리를 내릴 거라고 예상 안 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내리면 그걸 좋게만 받아줄 수 있을까 하는 조금 의문이 있어요. 아니, 얼마나 급했으면.
◇이대호> 빨리 내려줘서 좋기는 한데 진짜 경기가 너무 빠르게 안 좋아지는 것 아니야 이런 우려도 나올 수 있다.
◆곽상준> 네, 그렇죠. 그런 부분이 있어서 이거를 시장에서 어떻게 해석할까. 이 부분은 이제 미지수입니다. 이건 뚜껑을 열어봐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아마도 이번에 무리스럽게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 같고 GDP 때문에라도 그렇고 이번에 근원 PCE 나온 것도 한 2.5%, 2.6% 이렇게 나오니까 급하지 않은 것 같고 아마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9월달 전에 금리를 내릴 거라는 시그널을 좀 줄 것 같아요, 7월에. 만약에 시그널만 주고 9월달에 금리 인하가 된다면 말씀하셨던 것처럼 러셀2000이나 전통 주인 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조금 괜찮은 흐름들 기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시장이 예상한 대로 흘러가면 조금 더 나을 수 있다라는 거죠. 7월 31일. 그러니까 며칠 안 남았습니다. 사흘 남았네요. 사흘 남았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동결. 그리고 9월에 인하 전망이 거의 100% 가까운 거고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마지막 결정을 하게 될 텐데 최근에 미국에서는 대선 주자죠, 트럼프 전 대통령. 트럼프 후보가. 대선 전에는 금리 인하해서는 안 된다 막 이렇게 몰아붙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발언 자체는 어떻게 좀 고려할 만한 변수는 안 될까요?
◆곽상준> 연준 인사들이 아마 독립적으로 판단할 것 같아서 그렇게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은데 압박인 거죠. 트럼프는 여기서 금리를 내리면 경기가 조금 활성화될 가능성은 있는 거잖아요. 그걸 정확히 알고 있으니까 자기 당선될 때까지는 일단 모든 게 스톱해야 되는 것처럼 들렸어요, 저는 이 말이. 지금 움직이지 마.
◇이대호> 어떤 정치적인 주장에 가까운 거죠.
◆곽상준> 네, 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칙적으로 할 거고 최근에 더들리라고 연준 이사였던 분이 발언을 한 걸 봐서는 7월달에 금리 내리라고 했어요.
◇이대호> 빨리 내려야 된다.
◆곽상준> 네, 그런데 이게 이제 어떤 시점이냐 하면 참 애매한 시점인 게 FOMC 하기 일주일 전에는 연준 인사들이 어떤 사람들하고도 인터뷰 안 하고 발언 안 합니다. 통화 정책의 뭐랄까 그 누설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대호> 침묵의 기간이요.
◆곽상준> 네, 그래서 블랙아웃 기간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기자, 유력한 기자들에게 얘기를 한다든가 전 FOMC 위원들한테 얘기를 슬쩍 흘리는 경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이대호> 전임자들에게.
◆곽상준> 네, 지난 2년간 보면 하고 싶은 얘기를 자기네 못하니까 다른 사람한테 슬쩍 밀어주는 거죠. 그런데 딱 블랙아웃 기간에 더들리가 왜 저런 얘기를 했지 이런 생각은 좀 들어요. 그래서 아마 제 생각에는 저희 트럼프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도 아마 독자적으로 길을 갈 것 같긴 하고 연준 파월 의장이 공화당 출신.
◇이대호> 그렇죠, 공화당. 미국은 중앙은행 총재도 당적이 있죠.
◆곽상준> 네, 네, 그런데 영향을 지금까지는 안 받는 게 정상 아닌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네, 그렇죠. 독립적으로 하는 게 정상인 거고. 해서 일단 7월 31일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에 그때는 동결이 된다 하더라도 그러면 이제 9월에 대한 어떤 신호를 어떤 식으로 주느냐도 되게 중요하겠네요.
◆곽상준> 아마 신호를 세게 주지 않을까, 금리를 동결하면 신호를 세게 줄 것 같아요.
◇이대호> 이제 곧 9월에 내린다라는 식으로.
◆곽상준> 그런데 사실 주변 여건들을 살펴보면 유럽도 한 번 금리를 내렸고요. 캐나다는 두 번 연속 내렸어요.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을 보면 되게 의미가 있는데 하방 위험이 커졌다라고 얘기합니다.
◇이대호> 하방 위험이라면 이제 경기가 확 안 좋아지는.
◆곽상준> 네, 경기 하강할 것 같으니까 연속으로 두 번 내렸고 저렇게 얘기하는 거 보니까 상황 봐서 또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 그런데 바로 주변국에서 지금 그런 거니까 미국도 과연 영향을 전혀 안 받나 이런 의문은 좀 있죠, 지금.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그 금리 인하 신호뿐만이 아니라 그 배경, 경기에 대한 어떤 진단을 내놓는지도 굉장히 또 중요한 거고요. 일본 중앙은행도 이번 주에 또 통화정책 회의를 하더라고요. 여기는 반대로 금리 인상 여부가 또 주목되죠.
◆곽상준> 그렇죠. 왜냐하면 계속해서 금리 인상 못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엔화가 달러당 162엔까지 간 겁니다. 엔화는 방법이 없어 하니까. 투기 세력들이 엔화 무조건 약세야 하고 약세 베팅을 했었는데 중간중간 개입을 하거든요. 개입을 하다가 미국이 금리를 내릴 거라고 한 시점에 최근에 개입을 해서 상당히 성공적인 엔화 강세 전환을 시켰죠. 162엔 가던 게 지금 155엔이 장중에 151엔까지도 장중에 살짝 갔었어요.
◇이대호> 최근에 엔화가 좀 강세입니다.
◆곽상준> 네, 강세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 부분이 만약에 지금 설왕설래하고 있는데 일본 일반인들은 금리를 올리라고 하는 의견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아요. 엔화가 너무 약세라서 이게 좀 심각한 문제거든요. 그래서 엔화 약세를 되돌리려면 사실은 금리 인상이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니까 일본의 차기 총리 후보들 2명이 엔화 약세 이거 심각하다는 발언을 했어요, 최근에, 지난주에. 그러고 나서 엔화 강세가 조금 더 강해졌던 흐름을 보여주었고 엔화 약세에 베팅하던 세력들이 조금 물량을 내놓는. 소위 말하는 손절매를 진행한 것 같은 흐름들이 지난 주말 목, 금요일날 나타났습니다.
◇이대호> 엔화를 매도했던, 엔화 더 추가 하락 베팅. 그러니까 약세에 베팅을 했던 세력들이.
◆곽상준> 네, 그런 흐름들이 이제 흐름 보면, 엔화 흐름들 보면 나오거든요. 그런데 정치인들은 당연히 그렇게 발언할 수 있죠. 왜냐하면 일반 대중들은 엔화 약세 이것 때문에 우리 거지됐다 이런 상황 아니에요.
◇이대호> 일본 입장에서는 수입 물가가 높아지고.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비용이 커지는 거죠.
◆곽상준> 물가 엄청나게 올랐는데 임금 상승률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들의 임금 상승률은 제한적이니까 그래서 실질 소득이 그렇게 크게 안 늘어난 거죠. 일본은 중소기업이 90%를 훨씬 넘습니다. 그래서 대기업 그, 대기업의 영향력이 크긴 하지만 대기업 임금을 올려준다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상황들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밑단에서의 원성들은 자자하겠죠. 그러니까 총리 후보들은 당연히 자기의 인기를 생각한다든가 이러면 그런 발언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전에 나왔던 중앙은행의 발언은 애매합니다. 애매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전해지는 재무성, 일본 재무성의 발언은 뭐냐 하면 일본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속도를 좀 줄여달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거 복잡할 수도 있는데 1번은 재정 상태. 뭐냐면 재정을 끌고 가기 위해서 빚 발행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채권은 빚이잖아요. 국가가 빚을 발행을 하는데 그걸 누가 제일 많이 사주는, 제일 큰 손이 일본은행이에요. 절반 이상을 일본은행이 사주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향후에 이게 문제가 될 것으로 추정이 되고 이것을 노리고 엔화 약세 베팅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은행에서는 이 일본 채권 매입해 주는 수준을 좀 줄이겠다 하고 실제로 줄인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재무성이 속도 너무 빠른 것 같은데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일본은행은 미국 눈치 너무 많이 보는 것 같고 그다음에 재무성에서의 이런 발언들이 있기 때문에 스탠스가 지금 스텝이 좀 꼬일 가능성이 좀 있다. 그래서 만에 하나 이번 주에 일본 금정위, 금통위죠. 한국의 금통위. 이게 펼쳐졌는데 금리 인상을 안 한다. 해야 됩니다, 지금 저희가 보기에는. 하는 게 일반이에요.
◇이대호> 지금 시장이 또 그런 기대로 거의 다 와 있기 때문에.
◆곽상준> 네, 그러니까 그런데 안 하게 되면 엔화 약세 베팅이 한번 세게 더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단기적으로는 한 160엔 다시 돌파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된다라고 봅니다. 그런데 아시아 통화는 지금 일본 엔화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고 있거든요. 중국 위안화도 그렇고 한국 원화도 일본 엔화 추정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이거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서 원화 가치도 많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만에 하나 만약에 금리 인상을 못하더라도 이렇게 얘기할 거예요. 다음에는 꼭 한다.
◇이대호> 힌트라도 준다.
◆곽상준> 네, 분명히 한다 이렇게 얘기할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금리 인상 안 하면 아마 투자자 그러면 그렇지 너희들 힘들지 너희들 금리 올리면 빚이 얼만데 금리 한 번 한 칸 올릴 때마다 너희들 이잣돈이 얼만데 아마 이런 생각을 투기 세력들은 할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또 금리를 올리게 되면 일본의 정부 입장에서는 또 이자 비용이 또 높이.
◆곽상준> 그렇죠. 뭐 천문학적인 채권을 발행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채권 이자를 높이는 순간 이잣돈은 어마무시하게 돈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대호> 참고로 엔화, 원화 대비 엔화 환율이 지난 10일, 7월 10일 기준으로 100엔당 856원이었거든요. 그 856원이었던 엔화 환율이 지금 901원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이에 원화보다 엔화가 훨씬 더 강세를 보였다라는 거고 추세적으로 계속해서 약세를 이어가던 엔화의 방향이 일단 좀 바뀐 상황. 그리고 아까 반도체 이야기를 좀 잠깐 하기는 했습니다만 국내 반도체 이야기 조금만 좀 해 볼까요? 왜냐하면 앞에서 빅테크, 미국 빅테크들의 변동성도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나라 시가총액 1, 2위 반도체 기업들도 변동성이 굉장히 커졌습니다. 하이닉스도 실적이 굉장히 잘 나왔는데.
◆곽상준> 그렇죠.
◇이대호> 주가가 막 8% 급락하기도 했었잖아요. 이건 좀 어떻게 진단하고 계세요?
◆곽상준> 한국 기업들은 되게 억울하죠. **편향일 수 있는데 되게 억울해요. 이게 지금 미국만큼 올랐느냐. 그만큼 못 올랐는데 떨어질 때는 비슷하게 지금 떨어지거든요. 물론 하이닉스는 좀 많이 오르긴 했죠, 연초 대비로. 그런데 이게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냐면 윈터 이즈 커밍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대호> 아까 윈터 이즈 커밍이라는 건 모건 스탠리라는 미국의 투자은행에서 보고서를 낸 내용이죠. 한 2년여 전에 먼저 그 비슷한 이야기 나왔었고.
◆곽상준> 또 냈는데 그때 너무 잘 맞힌 거예요.
◇이대호> 그게 이제 반도체 사이클이 하락할 것이다라는 거였죠.
◆곽상준> 귀신같이 맞췄어요. 왜냐하면 그때 어땠냐면 현장에서는 계속 매출이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주가 한창 잘 나가고 있을 때.
◆곽상준> 그래서 기업 IR에다가 계속 이렇게 문의를 해서 당신의 실적 어때요 파악했던 사람들은 된서리 맞았죠. 괜찮아요. 지금 실적 좋아요 이렇게 얘기했는데 모건 스탠리 얘기한 대로 됐어요. 그런데 그때 모건스탠리 뿐만 아니라 하나 더 시장을 안 좋게 본 세력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노트북 제일 많이 만드는 나라인 대만에서 추정하는 트렌드포스라는 그 쪽에서 앞으로 경기가 꺾인다.
◇이대호> 반도체 가격이라든지 수량 이런 것들을 제공하는 데이터 사이트, 데이터 기업.
◆곽상준> 네, 거기서 이제 반도체 어려워진다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러면서 실제로 정말로 어려워졌어요, 딱 지나서. 이번에는 재미난 게 그쪽에서는 괜찮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대만에서는. 대만에서는 괜찮다고 얘기하고 있고 모건스탠리에서는 이제 윈터가 오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하이닉스 실적 분석을 한번 해 보면 어느 정도의 변동성을 가지고 있느냐. 2018년도에 정말 좋았거든요. 역사적으로 가장 좋았을 때입니다. 그때가 바로 데이터 센터라는 게 처음 클라우드 서비스센터들이 처음으로 생겼을 때죠. 그때 어마무시한 낸드 플래시, D램 이런 것들을 사서 클라우드센터를 만들던 때라서 천문학적인 돈을 법니다. 어느 정도냐. 하이닉스 기준으로 보면 매출이 44조가 됐는데요. 영업이익이 20조예요. 어마무시했죠. 그런데 그다음에 2조 벌었어요. 영업이익.
◇이대호> 사이클이 또 급격하게.
◆곽상준> 그러니까 지금 그걸 생각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거 장담 못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너무 그 과거 경험에 의지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25년까지 실적 좋고요. 26년도에 꺾이냐 여부인데 그거 장담 못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대호> 그래서 이 반도체를 사가는 기업들. 빅테크들의 또 발언 하나하나를 또 우리가 계속해서 주목을 하면서 또 가야 되는 거고요. 벌써 시간이 다 흘렀네요. 신한투자증권 광화문 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개미스쿨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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