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용서 구한다…월드컵 16강 이상이 목표"
[앵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K리그 팬들에게 90도 인사로 사과한 홍 감독은 자신이 용서받는 방법은 우리 축구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길뿐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안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취임 첫 기자회견장에 나섰다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90도로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홍명보 /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실망하신 팬들에게 용서받는 방법은 제가 제 자리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길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신자'라는 비판 속에서도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로는 유소년 축구와 K리그, 대표팀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하자는 결심이 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축구는 팀스포츠"라고 강조한 홍 감독은 존중, 대화, 책임과 헌신이란 키워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팀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동시에 각자 위치에서 지켜야 할 선은 명확히 해야 합니다."
또 모든 리스크는 오해와 소통의 부재에서 일어난다며 핵심 정보를 선수들과 대화로 공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신 선수들도 권한에 대한 책임을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출장중 손흥민,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을 두루 만난 홍 감독은 선수들과 대표팀 운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감대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홍명보호'의 주장은 손흥민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손흥민 선수를 앞으로도 팀의 주장으로서 신뢰를 하고…다만 그 선수가 너무 많은 부담감을 갖게 하지는 않겠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 리그 탈락의 쓴맛을 보고 씁쓸하게 퇴장했던 홍 감독.
논란속에 다시 지휘봉을 잡은 그는 북중미월드컵 16강 이상 성적을 목표로 앞만 보고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창훈]
#홍명보 #캡틴 #손흥민 #정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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