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컨벤션효과 '반짝 신기루'…국힘·민주 다시 접전[여론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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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돌아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취임 이후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가 사그라든 결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 격차는 1주일 만에 오차범위 이내로 돌아왔다.
직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42.1%, 민주당의 지지도는 33.2%로 10주 만에 처음으로 정당 지지도 격차(8.9%p)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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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號 출범부터 내부 주도권 경쟁…'특검' 野 지지층 결집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돌아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취임 이후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가 사그라든 결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7월 4주차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7월 3주차 주간 집계와 비교해 3.7%p 낮아진 38.4%를, 민주당은 2.9%p 높아진 36.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 격차는 1주일 만에 오차범위 이내로 돌아왔다. 직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42.1%, 민주당의 지지도는 33.2%로 10주 만에 처음으로 정당 지지도 격차(8.9%p)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었다.
앞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7·23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에 힘입어 7월 3주차 40%대까지 치솟았다. 한동훈·원희룡·나경원 등 대권 잠룡들이 당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내면서 전당대회가 흥행몰이에 성공했단 평가를 받았다. 후보 간 설전과 폭로가 이어지면서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한동훈 대표가 취임한 후 컨벤션 효과는 금방 사라졌다. 한동훈 지도부 출범 직후부터 친윤계(친윤석열계)와 친한계(친한동훈계)의 주도권 다툼이 시작되면서 '허니문' 기간이 오래 가지 못한 탓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친윤계와 친한계는 지도부의 성격을 결정지을 '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를 놓고 미묘한 갈등 기류를 조성하고 있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뉴스1에 "전당대회 기간 중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가 우세하면서 보수 지지층의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한 대표가 당선된 후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정책위의장 하나 바꾸는 걸 가지고도 당이 쪼개질 듯이 협박하는 현실이 드러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이 원내에서 특검과 청문회로 대여 공세 압박 수위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이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청원 청문회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강행하고,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밀어붙이면서 야권 지지자들을 결집했다는 것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탄핵·필리버스터 등 정국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심-민심 간 이견 조율', '당정 관계 재구축' 등 한동훈 체제 정치 역량이 지지율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야 한다"며 "민주당은 특검법과 청문회 그리고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 등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며 정쟁 주도하며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라는 정치적 이벤트를 통해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소폭 오르거나 내려갈 순 있지만, 당분간 여야 간 접전 양상이 지속될 거란 전망이 제기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총선 국면에선 중도층이 누구든 지지를 해야 하니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총선이 끝나고 나선 중도층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양쪽 진영 모두 핵심 지지층 35%만 모여 있는 상태"라며 "총선 전 상황으로 원위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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