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갯벌 속 바지락, 어망 속에서 양식 성공
김정훈 기자 2024. 7. 29. 15:25
경남도는 갯벌 속에서 자라는 바지락을 바닷속 어망에 매달아 키우는 ‘수하식’ 바지락 대량 양식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수하식 바지락 양식은 인공 종묘로 생산한 어린 바지락을 어망에 넣어 바닷속에서 키우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바지락 양식은 굴·가리비 양식과 같은 방법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불가사리 등 천적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물속 플랑크톤 먹는 시간이 길어져 성장이 빠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22년부터 바지락 수하식 양식 시험을 시작했다.
인공으로 생산한 어린 바지락을 연구소 연구교습 어장에서 수하식으로 키운 후 수정란 생산까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해 통영시 도산면 앞바다에서 어린 바지락 50만마리를 수하식으로 키워 성장도·생존율 등의 경제성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어민들은 그동안 어린 바지락을 마을 앞 갯벌 등에 뿌려 키워서 썰물 때 채취해 수확해 오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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