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자들은 이스라엘 싫어해”...유대인들에게 트럼프가 한 말

박상훈 기자 2024. 7. 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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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유대계 공화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후원 행사를 열고 미국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이 민주당 후보를 주로 뽑는 이유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습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하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스라엘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미국 내 유대인 소식 등에 대해 전하는 매체인 벨라즈 뉴스가 입수해 X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대계 공화당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 후원행사에서 지난 26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회담을 진행하면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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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유대계 공화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후원 행사를 열고 미국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이 민주당 후보를 주로 뽑는 이유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습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하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스라엘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미국 내 유대인 소식 등에 대해 전하는 매체인 벨라즈 뉴스가 입수해 X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대계 공화당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 후원행사에서 지난 26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회담을 진행하면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미국 내 유대인들이 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네타냐후 총리에게 물었고, 네타냐후 총리가 "습관적인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원들은 이스라엘을 싫어한다"고 말했고, 그의 연설을 듣던 지지자들은 환호를 보냈다. 그는 또 유대계를 대표하는 정치인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팔레스타인 사람이 다 됐다"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관해서는 "굉장히 모욕적인 사람이지만 내가 더 모욕적이라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그가 해리스 부통령이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대인들이 "두뇌 감정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한 지 며칠 만에 나와 더 주목받았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불참한 해리스 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회담에 대해서 "끔찍하고 모욕적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벨라즈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후원 행사에서만 400만 달러(약 55억 2600만 원) 가량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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