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신 사과 드린다..." 파비앙, '한국→북한' 논란에 '악플 세례' 받아

이준 기자 2024. 7. 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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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한국을 북한으로 호명하는 실수가 발생하자 프랑스 출신 방송인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파비앙이 일부 네티즌들에게 '악플 테러'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선수단을 보며 프랑스어와 영어로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 소개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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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보니 댓글 테러 당해...익숙하지 않은 일 아냐"
"지난 아시안 컵 때 '이강인 하극상' 논란에도 악플 받어"
사진=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

(MHN스포츠 이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한국을 북한으로 호명하는 실수가 발생하자 프랑스 출신 방송인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파비앙이 일부 네티즌들에게 '악플 테러'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파비앙은 지난 28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림픽 D1! 12년 만에 수영 메달! Feat 댓글 테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파비앙은 "어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운을 띄웠다.

파비앙은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했다"면서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고,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정말 당황스럽다"고 했다.

파비앙은 "아무래도 제 나라(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더욱 더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집에 가보니까 인스타그램과 이메일,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었다"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파비앙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이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 소속인 이강인의 '하극상' 논란이 일자 댓글 테러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제가 파리, 제 나라, 제 고향에 있기 때문에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말은 못하고 계신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일부 한국 네티즌들은 "내가 대신 사과드린다"며 파비앙을 위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대혐오의 시대"라면서 "일부 사람들이 거부할 대상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선수단을 보며 프랑스어와 영어로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 소개해 논란이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다음날 공개사과했다. 

 

사진=파비앙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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