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안재모 '갑질배우' 불똥…폭로자 박슬기도 "힘든 시간" [종합]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갑질 배우' 색출이 계속되며 상처받는 이들만 늘어나고 있다.
29일 안재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갑질 배우' 의혹에 속상함을 내비쳤다. 그는 "처음엔 내가 아니니 조용히 지나갈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갑질 배우'가 돼 있더라"며 "박슬기 또한 '선배님 아니고 다른 분인데,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슬기 매니저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갑질 배우' 얘기를 꺼낸 박슬기 또한 계속되는 억측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박슬기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영화 촬영 중 남자 배우 A씨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박슬기는 라디오 일정 때문에 촬영 현장에 늦게 도착했고, 이는 미리 전달된 상황이었다고. 박슬기는 미안한 마음에 식사를 거절했지만, 매니저에게는 현장에 있는 햄버거를 먹으라고 권했다.
그러자 A씨는 박슬기 매니저의 뺨을 때리며 "야 이 개XX야. 네 배우가 안 먹는데 너는 왜 먹어"라고 폭언을 했다고. 박슬기는 "'너를 기다렸다'는 뜻인 것 같다. 나한테 말 못 하고 매니저한테 그랬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박슬기와 영화 '몽정기2'를 함께 찍은 배우 이지훈이 A씨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고, 이에 이지훈과 아내 아야네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지훈은 "이런 일에 이름이 거론된 자체가 내가 부족해서"라며 "지난 과거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슬기한테도 뭐라 하지 마시고, 기사도 그만 내주시고, 여기서 마무리되길 바란다. 여러분의 추측은 아쉽게도 빗나갔다"고 덧붙였다.
박슬기 역시 "지훈 오빠는 '몽정기2' 때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라고 밝혔다. 이후 유튜브 영상 속 박슬기의 발언은 삭제됐다.
그러나 '갑질 배우' 색출의 불씨는 사그라지지 않았고, 박슬기와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를 함께 찍은 안재모에게로 화살이 향했다. 익명의 저격으로 애먼 피해자가 속출하자, 일각에서는 박슬기의 발언을 "민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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