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이·팔 전쟁 군사개입 시사…"히틀러"vs"후세인" 설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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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에 군사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에 비유하며 즉각 반발했고, 튀르키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아돌프 히틀러와 같은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면서 설전을 벌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가장 선동적인 최근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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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성근 신정원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에 군사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에 비유하며 즉각 반발했고, 튀르키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아돌프 히틀러와 같은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면서 설전을 벌였다.
에르도안, 이스라엘 영토 무력 진입 시사
그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만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우리는 매우 강해져야 한다"며 "우리가 하지 못할 것은 없다. 오로지 해야 하는 것은 강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가장 선동적인 최근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영토 분쟁 중인 지역이다. 튀르키예는 2020년 44일간의 분쟁에서 아제르바이잔에 군사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튀르키예군이 직접 개입하진 않았지만 대신 시리아 용병을 배치하고 드론 등을 공급했다.
같은 해 튀르키예는 리비아 내전에서 유엔이 인정한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1년간 군을 파병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5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질 석방 목표를 달성하면 그 다음에 튀르키예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의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면서 "멈추지 않는 한, 이 불량한 테러 국가는 조만간 아나톨리아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는 자국 영토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하마스의 편에 계속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외무, 에르도안 '사담 후세인'에 비유
후세인 정권은 2003년 미국 주도의 침공으로 무너졌고 그는 이라크 특별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아 2006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카츠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에르도안은 사담 후세인의 길을 가고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는 그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고 어떻게 끝났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썼다.
튀르키예 외무 "네타냐후, 히틀러와 같은 최후 맞을 것"
튀르키예 외무부는 X에 "대량학살을 저지른 나치가 책임을 져야 했던 것처럼 팔레스타인을 파괴하려는 자들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학살자 히틀러가 최후를 맞았듯, 학살자 네타냐후 총리도 최후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류는 팔레스타인의 편에 설 것"이라면서 "당신은 팔레스타인을 파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틀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말살 정책인 '홀로코스트'를 저질렀다. 히틀러는 나치 독일 패전이 임박한 1945년 4월30일, 1~2일 전 베를린 지하 벙커에서 결혼식을 치른 연인 에바 브라운과 함께 동반 자살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도 X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인류 양심의 목소리가 됐다. 이 정의로운 목소리를 침묵시키려는 자들, 특히 이스라엘을 포함한 국제 시오니즘 집단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면서 "역사적으로 모든 대량학살 가해자들과 그 지지자들은 같은 최후를 맞았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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