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소비자, 큐텐 구영배 대표 고소···경찰 수사 착수 “출국 금지 요청”
오동욱 기자 2024. 7. 29. 15:11
경찰이 29일 티몬·위메프의 정산·환불 지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 대표를 비롯해 큐텐코리아, 위메프, 티몬 대표 등에 대해 긴급 출국 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 피해자들은 이날 구영배 대표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법무법인 심의 심준섭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몬·위메프의 대표이사, 재무이사 등 총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심 변호사는 “정산대금을 줄 수 없음에도 쇼핑몰을 운영한 것은 폰지사기 행태”라며 “큐텐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를 키우기 위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 경영이 방만한 부분은 배임이나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 변호사는 본인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날 고소에 함께 참여한 피해자 수나 피해 액수는 의뢰인의 비밀에 해당한다며 따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강남서 민원실에 사건이 접수돼 수사1과에 배당했다”며 “절차에 따라 관련자들을 차례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구 대표를 비롯해 큐텐코리아, 위메프, 티몬 대표에 대해 긴급 출국 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 [속보] 구영배 큐텐 대표, 티·메프 사태 후 첫 입장…“지분 매각 등으로 수습”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11395?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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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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