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의리 축구’ 인정 홍명보 “이제는 다르다”[스경X현장]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복귀한 홍명보 감독이 2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과거 ‘의리 축구’ 논란을 정면으로 인정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 감독은 과거의 실수를 돌아보고 변화를 약속했다.
홍 감독은 “제가 10년 전에는 실패를 했고, 아는 선수들만 뽑아서 ‘인맥 축구’를 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다 인정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의 단편적인 선수들만 뽑았던 것 같습니다. 이름값은 없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헌신하는 선수들을 잘 몰랐습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명단에 런던 올림픽 멤버 12명을 포함하면서 ‘엔트의리’라는 비판을 받았다. 선수 선발이 객관성보다는 과거 인연에 치우쳤다는 지적이었다. 홍명보호는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서 5승 4무 10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홍 감독은 현재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K리그에서 3년 반 동안의 경험을 통해 “각 팀의 주요 선수들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며 “이 선수는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판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은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호의 첫 공식 경기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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