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키운 반려견, 이웃이 먹으려 죽였나.."가마솥 속 형체, 고라니" 주장

신민지 2024. 7. 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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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에서 키우던 반려견을 이웃이 몰래 데려가서 먹은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와 누리꾼들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함께 윗집으로 향한 A씨의 부모는 불을 때고 있는 가마솥을 발견했고, 뚜껑을 열어 반려견으로 의심되는 가마솥 안 형체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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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집 가마솥에서 발견된 동물 사체 추정 물체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단독주택에서 키우던 반려견을 이웃이 몰래 데려가서 먹은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와 누리꾼들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는 '저희 집 개를 윗집에서 훔쳐 가 먹은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부모님은 시골 단독주택에서 살고 계신다. 아버지 생신을 맞이해 저녁을 먹으려 오랜만에 고향에 왔는데, 부모님이 윗집 욕을 하면서 화를 내시더라"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사건 당일 새벽 5시쯤 밥을 주려고 나왔지만 반려견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반려견을 찾아 헤매던 중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윗집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함께 윗집으로 향한 A씨의 부모는 불을 때고 있는 가마솥을 발견했고, 뚜껑을 열어 반려견으로 의심되는 가마솥 안 형체를 발견했습니다.

A씨의 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오는 사이 가마솥은 깨끗이 비워졌습니다.

A씨는 "가해자로 의심되는 70대 윗집 아저씨에게 경찰이 들은 진술은 어젯밤에 우리 집 개가 죽어있길래 가져와서 가마솥에 넣었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다시 윗집을 찾아가서 사실 여부를 묻자 아들이라는 사람이 나와 증거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자기네 가마솥에는 금이 가 있어서 아무것도 못 넣고, 담배 피울 때마다 불멍 때리듯이 불을 지핀다고 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사진으로 찍은 증거를 보여주니 "이제는 (솥 속 형체가) 고라니라고 우기고 있다. 진짜 이게 2024년에 일어날 일인가 싶다"라며 분노했습니다.

A씨는 "부모님이 5년간 키운 반려견이 하루아침에 몰상식한 사람들 뱃속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다"며 "우리 개라는 결정적 증거가 아직 없고, 그렇다 하더라도 재물손괴에 대한 범죄로 여겨져 큰 처벌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한다"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보호기관에 신고하고 털이라도 있으면 남은 뼈와 DNA 대조하면 확인될 것", "잡아먹으려 한 게 아니라 죽이고 나서 태운 것 같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 같으니 조심하라"면서 분노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사건사고 #가마솥 #시골 #반려견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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