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을밤 수 놓을 '파파노의 런던심포니'

정혜진 기자 2024. 7. 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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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신임 상임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경과 함께 내한 공연을 펼친다.

파파노 경의 6년 만의 내한 공연이자 런던 심포니와 함께하는 첫 아시아 투어다.

29일 클래식 전문 기획사 빈체로는 "파파노 경이 이끄는 영국 대표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가 오는 10월 1일 세종문화회관과 3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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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내한 공연···첫 亞 투어
'21세기 건반 여제' 유자왕 협연
[서울경제]
피아니스트 유자 왕(왼쪽)과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사진 제공=빈체로

영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신임 상임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경과 함께 내한 공연을 펼친다. 파파노 경의 6년 만의 내한 공연이자 런던 심포니와 함께하는 첫 아시아 투어다.

29일 클래식 전문 기획사 빈체로는 “파파노 경이 이끄는 영국 대표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가 오는 10월 1일 세종문화회관과 3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파파노 경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 받고 있는 지휘자 중 하나로, 피아니스트에서 시작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라 스칼라 극장을 포함한 세계적인 공연장과 페스티벌에서 지휘했다. 오는 9월부터 런던 심포니 상임 지휘자로 정식 취임한다.

3일 열리는 롯데콘서트홀 공연에서는 오페라와 교향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준비돼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페라 지휘자로 정평이 나 있는 파파노 경의 기량을 다방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은 이에 맞춤인 선곡으로 꼽힌다. 베를리오즈의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에 사용된 선율들을 바탕으로 로마의 축제를 그린 곡이다.

이어 피아니스트 유자 왕과 함께 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라흐마니노프가 10대 시절 처음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이자 공식적인 작품 번호 1번인 만큼 젊은 작곡가만이 갖고 있는 열정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더해 2부에서 연주될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은 영국을 거점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오르가니스트 리처드 가워스가 연주할 예정이다. 롯데콘서트홀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으로 압도적인 음향을 감상할 수 있어 이번 내한 공연의 백미로 꼽힌다.

파파노 경과 런던 심포니의 10월 내한 공연은 총 4회 예정되어 있으며 1일 세종문화회관, 3일 롯데콘서트홀, 4일 경기광주 남한산성아트홀, 5일 대전예술의전당 순으로 진행된다. 다른 공연에서는 시마노프스키 콘서트 서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말러 교향곡 1번 등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10월 7일과 12일 예정돼 있던 ‘존 엘리엇 가디너&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 공연은 취소됐다. 지난 해 5월 영국 국왕 찰스 3세 대관식에서 지휘를 맡았던 가디너는 같은 해 8월 프랑스에서 공연 중 무대 뒤에서 한 성악가를 폭행해 구설에 올랐다. 이 일의 후폭풍으로 가디너는 자신이 설립한 몬테베르디 합창단과 실내악단 ‘잉글리시 바로크 솔로이스트’,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면서 내한 공연도 취소됐다.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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