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체코 원전 수주, 경북 원전 생태계 도약 기회"

류상현 기자 2024. 7.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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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29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따른 도 차원의 지원 방안과 지역 원전 수출 관련 기업, 전후방산업 지원 강화 등을 위한 긴급 대응계획을 밝혔다.

대응계획에는 한수원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세부계약 협상부터 내년 3월 최종 계약에 이르기까지 남은 과정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지원방안과 원전 수출에 따른 지역 원전기업의 사업 참여, 현장 인력 양성, 경북도-체코 간 우호 증진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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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뒤에는 경북도 지원
최종계약 지원 위해 체코 비소치나주와 친선 교류 강화
경북도원전기업협의체 구성…도내 기업 원전시장 수출 확대
월성원자력발전소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29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따른 도 차원의 지원 방안과 지역 원전 수출 관련 기업, 전후방산업 지원 강화 등을 위한 긴급 대응계획을 밝혔다.

대응계획에는 한수원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후 세부계약 협상부터 내년 3월 최종 계약에 이르기까지 남은 과정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지원방안과 원전 수출에 따른 지역 원전기업의 사업 참여, 현장 인력 양성, 경북도-체코 간 우호 증진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계획수립은 경북도에 있는 글로벌 에너지 공기업인 한수원의 2009년 UAE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이뤄진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단독수주를 계기로 지역 원전 생태계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발전으로 확산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경북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원전 최대 집적지로서 원자력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자력 차세대 연구개발, 원전 수출 등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해 기반시설 확대, 소부장 육성, 인력양성 등 원전산업 강화에 온힘을 기울여 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수원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해 여러 차례 한국수력원자력과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하는 등 물밑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원전 1호 수출인 UAE의 국영 원전기업인 에넥(ENEC)을 방문해 원전 전문인력 양성, 기술 교류, 기업투자를 논의했으며,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몽골, 캄보디아를 방문해 K-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한 원전 세일즈를 활발히 진행하는 등 체코 원전 수주를 측면에서 지원해 왔다.

경북도는 한수원의 체코 원전 최종 수주를 지원하고 도내 원전기업의 사업 참여와 인력 양성 등 전후방 공급망 구축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경북의 원전 생태계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수원의 최종 계약 지원을 위해 체코 비소치나주와 지자체 차원에서 친선 교류를 강화하고 경북의 우수한 원전 기반을 소개하고 기술·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경북-체코(비소치나주) 간 원자력 포럼을 개최하는 등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도내 원전기업의 원전 수출 참여를 위해 주 기기 납품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발주사인 한수원이 참여하는 경북도 원전기업 협의체(팀-경북)를 구성하고 경북형 원전 선도기업 지정, R&D 기술 상용화 지원과 원전 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도내 기업의 원전 수출시장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전 현장인력 양성원의 원전건설 현장 인력 양성체계를 확대하고 체코 기술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간 학술교류를 강화해 원전정비, 운영 등 기술 인력 양성에 교류를 강화하는 등 전·후방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할 작정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현재 추진 중인 SMR 국가산단 조성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제작 지원센터 등 기반 구축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체코 원전을 발판으로 앞으로 열릴 원전 수출시장에 대응할 생각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5년 만에 이룩한 해외 원전 수출인 체코 원전이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한수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원전기업 참여를 위한 경북도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신한울 3, 4호기 건설, 체코 원전 수출을 계기로 지역 원전기업이 성장하고, 경북의 원전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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