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6~7월 열대야 일수 역대 최다 기록 깨질까

박기웅 기자 2024. 7.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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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광주·전남 열대야 일수가 11일을 넘어서면서 1994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3년 이후 6~7월 열대야가 가장 많이 나타난 해는 1994년으로 11.4일(6월 0일·7월 11.4일)이다.

'최악의 여름'이라 불리는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보이면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다 기록 경신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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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일…1994년 이후 30년 만에 최다
오늘밤 열대야 나타나면 종전 11.4일 기록 경신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시민들이 부채질을 하며 한밤중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2023.08.01 leeyj2578@newsis.cim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올 여름 광주·전남 열대야 일수가 11일을 넘어서면서 1994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밤에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 종전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7월28일까지 광주·전남 열대야 일수는 11일(6월 0일·7월 11일)로 집계됐다.

이는 6∼7월 평년(1991∼2020년 평균) 열대야 일수 4.4일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3년 이후 6~7월 열대야가 가장 많이 나타난 해는 1994년으로 11.4일(6월 0일·7월 11.4일)이다.

열대야 기준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때다.

'최악의 여름'이라 불리는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보이면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다 기록 경신도 눈앞에 뒀다.

광주·전남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열대야 현상도 이어질 전망이라 '신기록'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에는 전남 여수 거문도 27.7도, 진도 27.3도 여수산단 27.2도, 신안 홍도 27.0도, 영광 염산 26.7도, 목포 26.5도, 광주 26.2도 등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도 이어지고 있어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중 18곳에 폭염경보가, 나머지 4개 시·군과 거문도·초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한동안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고 기온도 평년보다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1~34도로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돌아 무더울 전망이다.

한편 광주·전남에서 연중 열대야 현상이 가장 많이 나타난 해는 2018년으로 25.7일을 기록했다. 7월과 8월 각각 9.3일, 16.4일로 집계됐다. 가장 긴 열대야가 나타난 해 역시 2018년이었다. 당시 여수에서 29일(7월18일~8월15일) 동안 열대야가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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