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하반기 일자리 조선·반도체 증가...건설·섬유 는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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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조선업 일자리와 반도체 일자리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선박류 수출액은 약 2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986억 달러 대비 약 36.9% 증가한 135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하반기에도 고금리 유지, 부동산 PF 부실 우려, 민간 분양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건설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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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계 선발 발주 증가 호재
반도체, AI·고부가메모리 호황 영향
건설, 고금리·건설비 상승 등에 위축
29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올해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해당 전망에 따르면 올 하반기 조선업 일자리는 전년동기 대비 7000명(6.3%) 늘어나고, 반도체 일자리도 3000명(1.8%) 늘어날 전망이다.
조선업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 수요·수출 증가로 국내 조선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 전망은 4310만 CGT(표준선환산톤수)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 상반기에 글로벌 고부가가치 선박의 37.4%를 수주해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조선소 건조량은 올 상반기에 558.9만 CGT를 기록했고, 가스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2024년에는 전년대비 20% 이상 건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선박류 수출액은 약 2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산업 역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수요 개선과 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986억 달러 대비 약 36.9% 증가한 135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반도체 설비 투자는 업황 개선 등으로 인한 점진적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두 기관의 판단이다.
반면 건설업은 고금리 유지, 건설비 상승, 건설 투자 감소로 건설 수요가 위축되면서 건설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가 지난해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됐고 건설 공사비도 상승해 실질 수주는 감소했다. 올해 정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작년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으나 건설비 상승 영향으로 실질 증가율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 하반기에도 고금리 유지, 부동산 PF 부실 우려, 민간 분양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건설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 건설산업 수요와 건설 투자가 감소로 건설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2.7%(5만8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 산업의 경우 하반기에 의류 소비가 증가하고 국내 수요산업의 생산회복으로 산업용 섬유 소재 수요가 확대됨에도 고용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 산업은 해외 생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역수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 하반기 섬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2.1%(3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외 기계(1.3%)·전자(.0.8%)·철강(0.5%)·자동차(0.6%)·디스플레이(0.7%)·금융 및 보험 업종(-0.3%)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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