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우원식 국회의장 "국회가 새로운 사회적 대화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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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를 새로운 사회적 대화의 장으로 만드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 의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기후위기, 불공정과 불평등, 저출생이라는 새로운 복합위기 시대에 새로운 대응 방식이 필요하다"며 "국회가 사회경제적 대화의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우 의장은 새로운 사회적 대화 플랫폼으로 국회를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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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따라 변화해 안정적 대화 어려워"
"노사 모두에 이점…여러 상임위와 논의해야"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를 새로운 사회적 대화의 장으로 만드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노총이 29일 오전 11시 개최한 우원식 국회의장 내방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노동계, 경영계, 정부는 대통령 소속 기구인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노동, 환경, 산업 전환 등 여러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우 의장은 입을 모아 경사노위 외에도 새롭고 다양한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꼽았다.
우 의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기후위기, 불공정과 불평등, 저출생이라는 새로운 복합위기 시대에 새로운 대응 방식이 필요하다"며 "국회가 사회경제적 대화의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도 "한국사회는 기후재앙, 인구소멸, 급속한 산업전환이라는 복합적 위기상황을 한꺼번에 겪고 있다"며 "고도화되고 다양화된 현실에서 법제도에 기반한 문제해결만 고집할 경우 그 과정에서 좌초되는 또다른 사회적 약자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의 밖에서도 다양한 대화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우 의장의 의견에 동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노사정간 대화는 노동의 문제를 풀어가는 기본적인 룰로 자리잡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우 의장은 새로운 사회적 대화 플랫폼으로 국회를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우 의장은 "우리의 사회적 대화는 과거 정권교체에 따라 그 기조와 내용이 변화돼 안정적 대화를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한국노총의 뜻을 정부와 경사노위가 진정성 있게 받들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노사 모두에게 이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현재 경사노위는 사실상 노동 사안에만 국한돼 있다"며 "국회에서 사회적 대화가 이뤄진다면 노사관계 및 노동조건을 다루는 환노위, 미래 성장동력과 산업재편을 다루는 산자위, 국가경제정책 기조와 공공부문 노사관계를 다루는 기재위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상임위와 함께 사회적 대화를 진행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선 류제강 한국노총 정책2본부장이 한국노총의 7대 핵심 입법 과제를 설명하기도 했다. 또 참석 회원조합 측에선 ▲사회적 대화 활성화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주4일제 도입 등의 현안을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nnov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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