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수처에 '여론조성팀 의혹' 한동훈 고발

라창현 2024. 7. 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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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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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직권남용·업무방해 혐의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와 관련해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여론 관리를 해주고 우호적인 온라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이틀 뒤 한 대표의 여론조성팀 관련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했다.

이어 "해당 메시지에는 '장관님께 보고드림'이라고 명시돼 있어,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해당 메시지들에 담긴 여론조성 동향을 보고받은 정황도 보여준다"면서 "해당 여론조성팀은 선거 전략을 운운하며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의 정치적 개입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당시 국무위원으로서 선거 중립을 엄정히 지켜야 할 신분이었으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러한 행위를 방지하는 데 앞장섰어야 했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으로서 직권을 남용한 것은 물론이고 공직선거법 위반이며, 언론사 및 포털사의 업무를 방해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공수처를 향해 "댓글팀 의혹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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