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김두관 `개딸` 저격에 "당 폄훼 표현 경고한 것"

전혜인 2024. 7. 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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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29일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앞서 전당대회에서 '소수 강경 개딸'을 언급하며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당을 폄훼하고 분열하기 위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른바 강성 지지자들은 5만, 10만 정도밖에 안 된다"며 "민주당 당원이 250만명인데, 민주당을 어떻게 점령하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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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29일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앞서 전당대회에서 '소수 강경 개딸'을 언급하며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당을 폄훼하고 분열하기 위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른바 강성 지지자들은 5만, 10만 정도밖에 안 된다"며 "민주당 당원이 250만명인데, 민주당을 어떻게 점령하느냐"고 말했다.

앞서 김두관 대표 후보는 지난 27일 열린 전국당원대회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며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고 물었다.

이에 다음날인 28일 충남 경선에서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김 후보를 존경하지만, 분열적 발언에 대해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공격하고, 또 이에 대해 김 후보가 입장문을 내고"내부에 다른 의견이 있으면 안 되냐"며 "진짜 당내 분열은 다양한 목소리를 막고 배타적으로 공격하는 사람들"이라고 반박하며 갈등이 커졌다.

정 후보는 이날 "보수 언론이 민주당을 폄훼하고 분열하기 위한 표현에 동조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하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 정책 경쟁이나 비전 경쟁 이럴 때는 그분들이 문제 제기를 안 한다"며 "당의 정말 아픈 부분, 우리 문제가 아닌데 자꾸 프레임을 씌우는 게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분열하지 말고 통합하자고 한 제가 이 발언을 계속하는 것 자체가 또 분열된다"며 "더 이상 그 말을 안 하겠다"고 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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