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세계최고·최초`... 국제공동연구 모델 마련

이준기 2024. 7. 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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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세계 최고·최초 연구를 수행할 국가대표급 연구기관이 선발됐다.

앞으로 10년 간 안정적 지원을 통해 국제공동 연구의 선도적 협력 플랫폼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톱 티어 사업은 그동안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유형별로 분리돼 있던 국제공동 연구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R&D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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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MIT 등 세계 최고 연구기관과 협력
희귀동위원소, 탄소, 에너지, 감염병 등 4개 과제
<톱 티어 사업에 선정된 국내외 연구 주관기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세계 최고·최초 연구를 수행할 국가대표급 연구기관이 선발됐다. 앞으로 10년 간 안정적 지원을 통해 국제공동 연구의 선도적 협력 플랫폼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톱-티어(일류) 연구기관 간 협력 플랫폼 구축 및 공동연구지원사업'의 4개 연구과제와 주관기관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톱 티어 사업은 그동안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유형별로 분리돼 있던 국제공동 연구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R&D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선정 과제에는 10년 간 연간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4개 연구과제는 △극한 희귀동위원소 국제협력 플랫폼 구축 컨소시엄(기초과학연구원(IBS)-일본 이화학연구소) △글로벌 C2H연구센터(서울대-미국 스탠포드대) △AI-로보틱스 기반 에너지 소재 혁신(KAIST-미국 MIT대) △미래 감염병 대응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치료제·백신 후보물질 개발(한국화학연구원-벨기에 레가의학연구소) 등이다.

IBS-일본 이화학연구소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희귀동위원소 연구는 한국형 중이온가속기(라온)을 통해 극한의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약 1500개의 희귀동위원소 생성 및 활용, 새로운 원소, 희귀동위원소를 발견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중이온가속기(RIBF) 시설과 우리나라의 라온을 활용해 새로운 지식 창출과 희귀동위원소 발견·탐구하는 세계적 연구시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서울대-스탠포드대는 수소 활용과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연계해 이산화탄소 포집과 전환으로 생성한 합성연료를 수소 저장물질로 활용하는 것이 연구과제의 핵심이다.

미국 공동연구기관인 스탠포드와 MIT, 시카고대는 탄소 포집 관련 원천기술부터 사업화까지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 향후 다양한 파생산업 창출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MIT연구팀은 AI를 적용한 소재 설계와 공정 자동화를 통해 사람에 의한 실수가 배제된 자율주행 실험실을 구축해 혁신적 기술개발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인력 부족과 소재·공정비용 저감에 기여해 선도적인 연구실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다. 화학연-레가연구소는 팬데믹 잠재력을 가진 바이러스 6종을 선정해 치료제와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레가연구소는 대규모 무인 자동화 항바이러스제 스크리닝 시스템을 구축한 세계 유일의 기관으로, 다수의 항바이러스제 개발과 임상시험 경험을 갖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4개 주관기관을 혁신적 연구개발, 글로벌 혁신역량, 지속적 협력체계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해 글로벌 연구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은 "우리나라 연구자가 주도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을 확대하고 전략적인 운영체계를 갖춰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연구개발(R&D) 허브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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