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전공의 전국에 단 ‘12명’ 남았다…“파장 매우 클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전국에서 수련을 이어가는 흉부외과 전공의가 전국에서 단 12명 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수련을 이어가는 흉부외과 전공의는 정원 107명 중 12명이다.
현재 의료현장에 남은 흉부외과 전공의 12명 중 6명은 최고참격인 4년차다.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 12명은 ▲대전·충남 5명 ▲서울 2명 ▲경북·대구 2명 ▲경기·인천, 경남·부산·울산, 전남·광주 등 3개 지역에 각각 1명이 남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흉부외과학회 “희생은 미래의 심장병·폐암 환자들 몫”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전국에서 수련을 이어가는 흉부외과 전공의가 전국에서 단 12명 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수련을 이어가는 흉부외과 전공의는 정원 107명 중 12명이다. 학회는 지난 24~26일 간 흉부외과 전공의 107명 중 75명이 사직 처리됐고, 20명이 보류 상태로 사직 처리 결과를 대기 중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의료현장에 남은 흉부외과 전공의 12명 중 6명은 최고참격인 4년차다. 내년에 신규 배출될 흉부외과 전문의가 최대 6명에 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들을 제외한 6명은 연차별로 1년차 3명, 2년차 2명, 3년차 1명이다.
지역별 편차는 더욱 심각하다.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 12명은 ▲대전·충남 5명 ▲서울 2명 ▲경북·대구 2명 ▲경기·인천, 경남·부산·울산, 전남·광주 등 3개 지역에 각각 1명이 남았다. 강원·충북·전북·제주에는 1명도 없다. 흉부외과는 심장, 폐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전공인만큼, 향후 필수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학회는 "신규 전문의 배출과 이를 통한 지역의료 활성화는 이미 붕괴됐고 지역의 권역 심혈관센터나 응급의료센터도 작동할 수 없게 됐다"면서 "향후 몇 년간 전공의 사직의 파장은 매우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술 등 진료가 당분간은 유지될 수 있으나, 신입 전문의 투입 불가로 그 지속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공의 12명으로는 연간 2만 건이 넘는 심장 수술과 폐암 수술을 완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희생은 미래의 심장병·폐암 환자들의 몫이 된다"면서 "이제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죄이고, 시간이 없으므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티몬·위메프’ 두 손 들면 영원히 환불 못 받을까? - 시사저널
- 측근이 본 ‘인간 한동훈’은 “차가운 칼…사안엔 유연, 사람엔 유연하지 않아” - 시사저널
- “당일 수리가 안돼서요”…고객 휴대전화 속 ‘나체사진’ 몰래 본 서비스센터 직원 - 시사저
- 법정서 울먹인 김혜경 “남편, 비주류로 많은 탄압…‘돈 없는 선거’ 욕 먹어” - 시사저널
- 백종원의 호소 “이건 ‘기업 죽이기’…2785곳 점주들 생명줄 달렸다” - 시사저널
- ‘슈퍼개미’ 복재성 100억 수익의 이면…‘치킨 상장쇼’ 벌였다 - 시사저널
- 이준석 “조국 딸과 왜 결혼했냐 따지는 어르신 많아” - 시사저널
- “제발 합의 좀” 5세 아이 학대한 태권도 관장이 유족에 꺼낸 말 - 시사저널
- 쯔양이라서 제기된 두 가지 이슈 - 시사저널
- ‘왜 바지가 커졌지?’…나도 모르게 살 빠지는 습관 3가지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