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속으로] 세탁기에 비친 성폭행 장면…과학수사에 발각

<출연 : 윤외출 전 경무관>

한 남성이 전 연인에 대한 성폭행 범행 일체를 부인했습니다.

피해자의 진술 말고는 명확한 증거도 없는 상황!

그런데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범인의 실체를 담아낸 세탁기 뚜껑 때문이었는데요.

세탁기 뚜껑이 결정적 단서가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한편, 18년 동안 도주 행각을 이어온 성폭행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개수배 전단을 유심히 본 시민의 눈썰미 덕분이었는데요.

수배 전단과 몽타주의 세계를 오늘의 사건 속으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과학수사계의 대부인 윤외출 전 경무관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첫 번째 사건은, 과학수사 우수사례로 꼽힌 사건입니다. 피해자 진술 외에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 성폭행 사건인데 결국 기소에 성공을 했습니다. 세탁기에 비친 범행 장면을 포착했고, 또 이걸 분석한 결과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게 가능했던 겁니까?

<질문 2> 과학수사의 발전으로 최근 장기미제사건들도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과학수사 이전에 수사를 담당하는 검·경의 끈질긴 집념이 있어야만 과학수사도 빛을 발할 수 있단 생각도 드는데요. 위 사건도 수사팀의 끈질긴 집념이 빛을 발휘한 결과라고 볼수있겠죠?

<질문 3> 경무관님의 경우에도 오랜 기간 강력 사건을 수사했기 때문에 이처럼 특별한 단서가 없는 사건들도 많이 접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세탁기 뚜껑 사례처럼, 결정적인 증거와 과학수사의 합작품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풀었던 경험도 있으시죠?

<질문 4> 그런가 하면 공개수배 전단지가 사건 해결의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18년 전 성폭행을 저지른 후 도주 행각을 이어온 성폭행범이 최근 붙잡혔는데요. 공개수배 전단지를 유심히 봤던 시민의 눈썰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요?

<질문 5> 수배 전단지에도 종류가 다양하지 않습니까? 아예 범인의 인적 사항이 적힌 공개수배 전단지도 있고요. CCTV 한 장면을 포착해 공개수배 하는 경우, 또 몽타주로 공개수배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각 수배 전단지는 어떤 경우에 제작이 되는 건가요?

<질문 6> 최근에 공개수배 전단지를 통해 자수를 이끌어 낸 사례도 있었습니다. 공개수배 전단지를 본 지인들이 "이거 너 아니야?"라고 묻기 시작하자, 범인이 결국 자수를 한 건데요.

<질문 7> 그런가 하면 공개수배 전단 역시 과학수사의 발전으로 상당히 세밀해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최근 배우 구하라 씨의 금고 절도범을 잡기 위해 배포된 몽타주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몽타주 기술은 어느 단계까지 발전해있고 일치도는 어느 정도라고 봐도 될까요?

<질문 8> 오늘 여러 사건을 짚어보면서, 우리나라의 과학수사가 참 많이 발전했구나란 걸 깨달을 수 있었는데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그 기술이 발전을 하고 있는데, 혹시 주의해야 할 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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