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수 "전주와 통합은 군민의 뜻에…완주시 승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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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완주 통합에 찬성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완주군민과 대화를 하겠다며 나섰으나, 완주군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발길을 돌렸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전주 통합은 전적으로 완주군민의 뜻에 달려있다"며 "시 승격을 추진하겠다"며 다시 통합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완주군민들은 당시 김 지사를 향해 "김관영은 우리의 도지사가 아니다" 등의 팻말을 들고 "물러가라", "김관영 탄핵" 등 구호를 외치며 대화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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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완주 통합에 찬성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완주군민과 대화를 하겠다며 나섰으나, 완주군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발길을 돌렸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전주 통합은 전적으로 완주군민의 뜻에 달려있다"며 "시 승격을 추진하겠다"며 다시 통합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유 군수는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관영 도지사의 완주군민과의 대화에서 완주군민의 뜻을 충분히 피력하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기회가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 방문을 계기로 완주군의 현안을 포함해 통합에 대한 도지사의 입장과 찬반 주민들의 의견을 포괄적으로 수렴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완주군은 또 통합 찬반의 첨예한 대립으로 완주군민의 갈등이 우려됨에 따라 객관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완주군 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
유 군수는 "발전위원회를 통해 완주-전주 통합의 분야별 쟁점사항 검증과 타 지자체 통합사례 효과 분석 등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 논리로 접근한다면 지난 2013년 과정처럼 갈등과 상처만 재현될 것"이라며 "경제적 논리로 접근해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완주군민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완주시 승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통합보다 전주, 익산 등 인접 시군과 상생사업을 통한 경제적 통합이 선행돼야 한다"며 "공론화를 통해 군민들의 의견을 결집해 주민투표 없이 자연스럽게 통합문제가 정리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앞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지난 26일 오후 완주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완주군청과 완주군의회, 완주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그러나 김 지사는 통합에 반대하는 군민들에게 가로막혀 발길을 돌렸다.
김 지사는 "언제든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또 "통합에 대한 군민과 대화를 계속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며 "이제는 냉정하게 대안을 마련하고 토론을 해야 하는 시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완주군민들은 당시 김 지사를 향해 "김관영은 우리의 도지사가 아니다" 등의 팻말을 들고 "물러가라", "김관영 탄핵" 등 구호를 외치며 대화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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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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