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타결안 나올까…삼성전자 노사, 29일 오후 임금교섭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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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지난 8일부터 총파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노사가 29일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전삼노는 지난 23일 재개된 임금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29~31일 집중 교섭을 하자고 사측에 제안했다.
전삼노 총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삼성전자 노사 모두 부담이 적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의 또다른 노조들이 이의제기를 하면 전삼노는 다시 교섭권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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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내달 대표교섭권 만료 때까지 타결 끝낸다"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의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지난 8일부터 총파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노사가 29일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후 임금교섭에 나선다. 전삼노는 지난 23일 재개된 임금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29~31일 집중 교섭을 하자고 사측에 제안했다.
사측이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이번 교섭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전삼노는 전 조합원 5.6%(기본 3.5%·성과 2.1%) 임금 인상과 성과금 제도 개선(EVA→영업이익),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정한 5.1%(기본 3%·성과 2.1%)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사측은 전삼노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집중 교섭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양측이 이견을 좁혀 절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전삼노 총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삼성전자 노사 모두 부담이 적지 않은 상태다. 전삼노는 반도체 '생산차질'을 총파업의 목적으로 내걸고 반도체(DS) 생산라인 조합원들의 결근까지 유도하고 있다.
전삼노는 특히 사측과 임금 단체교섭을 할 수 있는 대표교섭권을 내달 4일까지만 보장받는 만큼 사측과의 이번 교섭에서 조속한 합의가 시급하다. 대표교섭권이 상실되면 파업쟁의권도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또다른 노조들이 이의제기를 하면 전삼노는 다시 교섭권을 확보해야 한다. 이때 다른 노조들도 사측에 개별 교섭을 요구할 권리가 생긴다.
전삼노가 내달 4일까지 집중 교섭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다른 노조들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전삼노 집행부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8월 5일 변경사항이 생길 수 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그 기간 안에 (교섭을) 끝내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8일 오후 7시 기준 삼성전자 전삼노 조합원 수는 3만5996명으로 삼성전자 국내 직원수의 29.9% 수준이다. 특히 전삼노 조합원의 90%는 반도체(DS) 부문 소속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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