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기관차’ 데라 크루스, 시즌 두번째 4도루하고도 ‘눈물’···후속타 불발로 득점 실패, 팀은 1-2 패
메이저리그 ‘도루 괴물’의 폭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신시내티 내야수 엘리 데라 크루스(22)가 올 시즌 두 번째 1경기에 4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그러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데라 크루스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에 4도루를 기록했다. 데라 크루스는 시즌 55호 도루로 MLB 전체 1위를 질주했다.
데라 크루스의 원맨쇼가 찬란했지만 빛을 보진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치자마자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한 데라 크루스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잇달아 성공했다. 8회초에는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다시 2루를 훔쳤다.
지난 5월 17일 LA다저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4도루에 성공한 데라 크루스는 시즌 55개로 리그 2위 브라이스 투랑(밀워키·31개)에 무려 24개나 앞섰다.
그러나 데라 크루스의 쉼없는 도루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 4번이나 도루를 했지만 득점은 단 한번도 하지 못했다. 신시내티 중심 타선은 계속 침묵했다. 3·4·5번이 12타수 무안타에 삼진 5개를 당했다.
신시내티가 2회초에 유일하게 뽑은 1점은 9번 타자 오스틴 윈스의 적시타였다. 산발 6안타로 1점에 그친 신시내티는 3안타로 2점을 낸 탬파베이에 1-2로 졌다. 신시내티는 선발 헌터 그린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불펜 페르난도 크루즈가 8회말 2사 만루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실점한 뒤 후속 불펜 루카스 심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허무하게 2실점했다.
데라 크루스가 열심히 치고 달렸으나 중심타선은 침묵했고, 불펜은 불을 저질렀다. 2연패를 당한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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