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없다… 영유아 수족구병 10년새 가장 유행

이민우 2024. 7. 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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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0~6세) 층에서 수족구병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통상 발병 후 일주일 정도 뒤 저절로 없어지지만, 간혹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을뿐더러, 예방백신도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영유아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월 3주 기준 78.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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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어린이집·유치원 시설 소독, 환자 등원 자제 당부
외래 1000명 중 의심환자 79명
수족구병 주요 임상증상. <질병관리청 제공>

영유아(0~6세) 층에서 수족구병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통상 발병 후 일주일 정도 뒤 저절로 없어지지만, 간혹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을뿐더러, 예방백신도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영유아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월 3주 기준 78.5명이다. 직전연도 최고 수준이었던 2019년 77.6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수족구병이 발병하면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다가 7~10일 내 저절로 없어지거나 호전된다.

그러나 간혹 중증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 38도 이상의 고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보이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주요 감염경로는 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 감염, 피부의 물집 등으로 인한 접촉감염 등으로 다양하다.

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과 입을 통한 감염도 가능해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는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등의 등원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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