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자원순환시설 화재 20시간 만에 '초진'…3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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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난 불이 20시간여 만에 초진됐다.
초진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5분쯤 경기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의 한 2층짜리 자원순환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자원순환시설 내부에 폐비닐 등 가연물이 많아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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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화성시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난 불이 20시간여 만에 초진됐다. 초진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5분쯤 경기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의 한 2층짜리 자원순환시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화재 발생 19분 만인 오후 4시 44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2대와 인력 10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인근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그럼에도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았고, 소방 당국은 결국 22분 뒤인 오후 5시 6분쯤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가 발령될 경우, 사고 현장 인근 8~11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가 동원된다.
이후 소방 당국은 더이상 불이 번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오후 8시 13분쯤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또 이날 오전 5시 5분쯤엔 경보령을 전면 해제하고, 지속적으로 진화 작업을 벌여 20시간여 만인 낮 12시 9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자원순환시설 내부에 폐비닐 등 가연물이 많아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 불로 건물 총 8개 동이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인근 공장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게 소방 당국 설명이다.
불이 날 당시 자원순환시설과 인근 공장에 있던 관계자 약 30명은 모두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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