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Q 영업익 743억 '깜짝 실적'…KF-21 최초양산 수주(종합)

박기범 기자 2024. 7. 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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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84억 원)보다 785.7% 늘어난 74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523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MRO(유지·보수·정비) 전문 자회사인 KAEMS(한국항공서비스)가 분기 매출 159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달성하며 2018년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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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비 786% 증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마지막' 단좌(1인승) 시제기인 '5호기'가 16일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작년 7월19일 시제 1호기의 첫 비행 성공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방위사업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 이동규 수석연구원이 조종한 KF-21 시제 5호기가 이날 오후 2시19분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해 45분 동안 남해 상공 등을 비행한 뒤 오후 3시4분 착륙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제공) 2023.5.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84억 원)보다 785.7% 늘어난 74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523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918억 원으로 21.6% 증가했고, 순이익은 554억 원으로 462.1% 늘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40.2% 증가한 1223억 원이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5.3% 늘어난 1조6317억 원이며, 순이익은 907억 원으로 129.3% 증가했다.

수주의 경우 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양산 등 국내·외 대형사업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1.6% 상승한 2조8548억 원을 기록했다.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및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은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납품 완료한 FA-50GF에 이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매출액 인식, 이라크 기지재건과 CLS(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수행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전세계 여객 및 물류 소요 증가로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기체구조물 매출은 작년 대비 22.4% 증가한 2309억 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 사업 매출은 36.3%, 보잉 사업은 10.7% 각각 증가하는 등 기체부품사업의 양축을 차지하는 사업 전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MRO(유지·보수·정비) 전문 자회사인 KAEMS(한국항공서비스)가 분기 매출 159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달성하며 2018년 설립 이후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강구영 사장은 "국내 주력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과 민항기 기체사업 물량증가에 더해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완제기 수출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KAI 제2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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