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분기 영업익 743억…전년 대비 8배 증가
서유근 기자 2024. 7. 29. 14:3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84억원)보다 785.7% 늘어난 7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 평균치)인 523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40.2% 증가한 1223억원이다.
같은 기간 KAI의 매출은 8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고, 순이익은 554억원으로 462.1% 늘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국내외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인식된 데 따른 효과다.
KAI는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체계개발 사업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및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폴란드에 납품 완료한 FA-50GF에 이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2026년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매출 인식이 시작됐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 주력 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과 민항기 기체 사업 물량 증가에 더해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완제기 수출 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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