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어른이 된 '열여덟 성인,' 울타리가 되어줄게

이은지 2024. 7. 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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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7월 29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미영 아동보호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생활백서 오늘은 서울시로 가봅니다. 양육시설에서 나와서 홀로 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18살의 자립 준비 청년들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들의 경제적 지원은 물론이고요. 어릴 때부터 꿈을 찾고 자립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자립준비 청년 자립 지원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서울시 여성가족실 박미영 아동보호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박미영 아동보호팀장(이하 박미영) : 네 안녕하세요.

◆박귀빈 : 네 자립 준비 청년에 대한 지원을 서울시가 매년 해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중장기 계획까지 마련하신 거라면서요?

◇박미영 : 네. 그렇습니다. 저희 아동기에 생활시설 또는 일반가정에 위탁되어서 성장을 하고,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 이르게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서 서울시는 2021년에 지자체 최초로 자립지원 종합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진로와 지지체계까지 각 분야별로 실질적으로 지원에 노력을 해오고 있는데요. 이어서 지난해에는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인 '영플러스 서울'도 용산에 개소하면서 매년 더 많은 지원의 폭을 넓혀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했습니다.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5년 동안 지원해오던 자립준비기간을 '자립준비청년 전 단계'인 아동기부터 시작을 해서 '자립지원 종료 이후'인 자립청년까지 대폭 확대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그동안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지원이 되었던 부분을 개인의 필요에 맞게 '맞춤형'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박귀빈 : 청년들을 자립하는 데 있어서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건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어떤가요?

◇박미영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자립준비청년' 당사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경제적지원도 확대했는데요, 올해 자립정착금을 전국 최고인 2,000만 원까지 증액한 데 이어서, 자립수당도 월 50만원으로 상향을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생활에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주거 지원을 위해서, 월 최대 20만 원의 주거비 지원과 함께 의료적인 안전망까지 새롭게 갖춰 제공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박귀빈 : 경제적인 부분이 많이 확대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지원금을 계속 지원받을 수 있는 건 아닐 것 같고요. 이 자립 청년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방안들도 있을까요?

◇박미영 : 네 스스로 자립을 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즉 취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취업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주기 위해서 민간기업하고 공공기관이 함께 연계를 해서 취업을 상담하고 인턴십 제공하고 취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요. 취업에 성공한 자립 준비 청년에게는 50만 원의 새 출발 응원금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5년의 자립 준비 기간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아직 20대 초중반입니다. 그래서 혼자 살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데요.이런 경우들을 대비해서 서울시에서는 민간 후원금 등을 통해서 sos 자금을 마련하고 민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긴급하게 위기 상황에 처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청년들에게 맞춤형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 있습니다.

◆박귀빈 : 이번에 청년들의 지원뿐만 아니라 꿈을 키울 수 있는 나이 때부터 지원을 해주겠다 이런 내용을 제가 앞서 오프닝에 살짝 안내를 해드렸는데요. 이거는 어떤 이야기인가요? 가장 눈에 띄는 것 같아요.

◇박미영 : 네 맞습니다. 저희가 자립 준비 청년들의 지원을 쭉 해오면서 느끼는 것이 우리 청년들이 어릴 때 자신의 적성에 대해서 탐색할 기회가 적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대학을 진학을 하거나 취업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그래서 어릴 때부터 본인의 재능을 좀 발견하고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시기에는 전문 적성 검사를 통해서 예체능 분야에 소질이 있는 아동을 발굴해내는 그런 내 꿈 찾기 프로그램을 진행을 하고요.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 연간 100명 정도의 아동들에게 특히 개발 비용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고등학생 시기가 되면 이제 진로를 결정하고 커리어 패스를 설계해 볼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지방에 있는 서울시 지원 양육시설이 있는데요. 이 시설에 있는 아동들에게도 공정한 교육 기회 제공을 해야 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우리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서울런'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좀 더 확대를 하고 우리 청년들이 관심이 많은 분야를 선정을 해서 현직에 계신 분들이나 그리고 자립 준비 청년들의 선배들을 만나서 조언을 들어보는 전문가 멘토 특강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박귀빈 : 자립 준비 청년들 사실은 말은 청년이지만 18세부터입니다. 굉장히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이런 지원이 지속적으로 좀 이루어지면 좋겠고 모든 해당되는 청년들이 다 지원을 받으면 좋겠는데 그건 가능한가요?

◇박미영 : 네 해당되는 자립 준비 청년들은 모두 지원이 가능하고요. 5년간의 자립 지원을 지금 저희가 해주고 있고 이 마스터플랜을 통해서 향후에 이제 지원 기간을 좀 확대해서 저희가 좀 더 지원을 좀 세밀하고 촘촘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 그렇군요. 그리고 자립 준비 청년 그 나이가 되기 전에도 그 어린 나이 때부터도 지금 하나씩 지원을 해주시는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내 방을 통해 자립심을 키운다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그건 어떤 내용인가요?

◇박미영 : 네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우리 아이들은 내 방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청소년기에 들어가는 13세 이상이 되는 아이들에게는 혼자 사용할 수 있는 자신의 방을 만들어주자. 그리고 만들어진 내 방을 꾸며보고 청소도 해보고 하는 경험 등을 좀 미리 하게 해서 자립심을 좀 키우자 이런 취지로 1인 1실 나만의 공간 사업을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고요. 또 그와는 별도로 일상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연습을 해보도록 직접 장도 보고 요리도 하고 공과금도 납부해 보고 이런 일상체험데이 프로그램과 함께 직업체험기관 방문 등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 가지 더 소개를 드리면 무엇보다 마음 건강 돌봄이 중요한데요.보호아동 시기부터 자립 준비 청년까지 심리검사를 받고 필요하다면 치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고요. 그 생활시설에서 사는 우리 아동들이 직접 정원도 만들고 가꾸면서 좀 심리적 안정을 얻어갈 수 있도록 동행 정원도 조성을 하고 그 안에서 힐링 원예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특히나 ADHD나 우울 등 정서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내년에 서울 아동 힐링센터를 개소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전문적이고 개별화된 치료 서비스까지 제공하고자 합니다.

◆박귀빈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자립 준비 청년 자립 지원 마스터 플랜인데요. 상당히 좋은 정책가고요. 팀장님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박미영 : 네 이번 서울시에서 준비한 마스터 플랜은 든든한 울타리 없이 홀로 어른이 되어야 하는 우리 자립 준비 청년들이 정말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서울시가 준비를 했습니다. 이 청년들의 꿈과 미래가 아름답도록 그리고 자립에 대한 동기와 용기를 얻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든든한 지원군이자 함께 동행하는 서울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귀빈 : 지금까지 서울시 여성가족실 박미영 아동보호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미영 :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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