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빨간 의자' 아일랜드 작가 오브라이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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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작고 빨간 의자'로 2022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아일랜드 작가 에드나 오브라이언이 별세했다.
1930년 아일랜드 서부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은 성인이 된 후 더블린으로 올라가 낮에는 약국에서 일하고, 밤에는 약학 대학에서 공부해 약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오브라이언은 1970년 '요크셔포스트 도서상'과 1990년 '로스앤젤레스타임즈 도서상', 1995년 유럽 예술가 협회의 '유럽 문학상', 2001년 '아일랜드 펜 도서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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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열정 표현한 '문학의 선구자'"
(서울=뉴스1) = 소설 '작고 빨간 의자'로 2022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아일랜드 작가 에드나 오브라이언이 별세했다. 향년 93세.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오브라이언의 작품을 출판한 페이버북스는 SNS에 "오브라이언이 27일 오랜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최근 몇 년간 암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930년 아일랜드 서부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은 성인이 된 후 더블린으로 올라가 낮에는 약국에서 일하고, 밤에는 약학 대학에서 공부해 약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시기 톨스토이와 피츠제럴드 등을 읽었고,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을 만났다. 그는 조이스의 영향을 크게 받아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오브라이언은 1960년 첫 소설 '시골 소녀들'을 시작으로 '외로운 여자들', '결혼의 행복을 누리는 여자들' 등 '여자 3부작'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다만 이 3부작은 외설적이란 이유로 금지당했으며, 오브라이언은 젊은 여성들의 심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약 60년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작고 빨간 의자'와 아일랜드 혁명군과 노인 여성을 다룬 '화려하게 고립된 집', 근친 성폭력을 다룬 '강을 따라', 보코하람에 납치된 나이지리아 소녀들의 생존을 다룬 최신작 '소녀' 등을 집필했다.
오브라이언은 1970년 '요크셔포스트 도서상'과 1990년 '로스앤젤레스타임즈 도서상', 1995년 유럽 예술가 협회의 '유럽 문학상', 2001년 '아일랜드 펜 도서상' 등을 받았다.
또 예술과 문학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2018년 영국과 2021년 프랑스에서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는 문학의 선구자로 여겨졌다"며 "독특한 스타일로 어느 때보다도 솔직하게 여성의 열정을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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