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2주 만에 궁지 몰린 밴스…"트럼프엔 타격 없다" 관측도
[앵커]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화려하게 등장한 J.D 밴스 상원의원이 등판 2주 만에 과거 발언 등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지지를 끌어와야할 여성과 유색인종, 블루칼라 유권자층이 오히려 등을 돌리고 있다는 건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반론도 나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J.D 밴스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과거 발언으로 잇따라 논란을 빚으면서 당 안팎에서 '최악의 선택'이란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밴스 후보가 낙점 2주 만에 과거 언행을 둘러싼 논란으로 민주당의 집중 포화를 맞으며 휘청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젊은 피' 밴스가 지지를 끌어와야할 여성과 유색인종, 블루칼라 유권자층이 오히려 등을 돌리며 피격 사건 이후 탄력을 받아온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겁니다.
<J.D 밴스 /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지난 22일)> "투표를 하려면 신분증을 보여라…(에 반대하는 것). 저는 그것이 가장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민주당은 이를 인종차별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무엇을 하든 인종차별이라고 말합니다."
밴스 후보는 지난 2021년 언론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 자녀 없는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인 '캣 레이디'라고 부른 사실이 최근 재조명돼 강한 역풍을 맞았습니다.
2022년에는 "오하이오 주에서 낙태를 금지하면 민주당 거액 기부자인 조지 소로스가 매일 비행기를 띄워 흑인 여성들을 캘리포니아로 보내 낙태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J.D 밴스 /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지난 22일)> "조지 소로스와 버락 오바마, 그리고 소수의 엘리트 민주당원들이 담배 연기 가득한 방에 모여 조 바이든을 낙마시키기로 결정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후보를 선출한다는 생각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발언 대부분은 민주당 측이 공격 소재로 삼기 위해 찾아낸 것인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공화당 전략가인 존 피허리는 "부통령이 누구인지를 가지고 투표하지 않는다"며 "공세가 계속되겠지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밴스 부통령 후보 지명의 막후에는 실리콘밸리의 일부 보수 성향의 큰손 투자자들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벤처기업가 출신의 밴스가 트럼프가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이들 기업들과 연계된 '정경유착'의 고리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미국_대선 #트럼프 #밴드_부통령_후보 #실리콘밸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년간 협박 당한 김준수 "불법·범법 행위 없었다"
- "가상계좌라 안 걸려"…70억원대 홀덤 도박장 적발
- '김가네' 2세 김정현 대표, 성폭력 혐의 부친 해고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는 '사이트 홍보' 자작극…게시자 검거
- 전기차 보조금 폐지 현실화되나…자동차·배터리 '긴장'
- 부천도시공사 직원, 작업 중 15m 추락해 숨져
- 이스라엘, 시리아로 공습 확대…유엔 "가자전쟁은 집단학살"
- 마약 투약한 채 운전하다 교통사고 낸 40대 조폭 구속기소
- 대전 아파트 공사 현장서 20대 근로자 토사 매몰돼 숨져
- 춘천 아파트서 지하실 침수로 정전…720세대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