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품에 안긴 美 1위 '냉동김밥' 업체, IPO 추진

제주맥주 지분 투자, 종합 식음료 기업으로 변신

냉동김밥. 2023.1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냉동김밥업체 에이지에프가 국내 주식 시장에 기업 공개(IPO)를 추진한다.

최근 제주맥주는 에이지에프에 지분을 투자했는데, 이를 통해 단순 맥주 사업을 넘어 종합 식음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냉동김밥 '바바김밥'의 판매사인 올곧의 지분을 100% 보유한 모기업 에이지에프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바김밥은 미국 냉동김밥 시장 1위 제품이다.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 냉동김밥을 공급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지난 16일 에이지에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7.39%를 약 80억 원에 매입했다. 현재 지분투자는 1차 투자로, 2·3차 투자를 거쳐 약 25% 정도의 지분을 취득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지에프는 이르면 내년 말, 혹은 내후년 초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맥주는 상장에 대한 부분에도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맥주 측 관계자는 "경영진 교체 후 에이치에프 지분 인수가 가장 큰 경영활동 중 하나였다"며 "향후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어 기존의 제주맥주와는 확연히 다른 제주맥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