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최경주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문성대 기자 2024. 7. 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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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285만 달러·약 39억5000만원)에서 우승하며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국인 PGA 투어 첫 우승과 최다 우승(8승) 기록을 갖고 있는 최경주는 이날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25년 PGA 투어 경력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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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서 우승
[커누스티=AP/뉴시스] 최경주가 28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경주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4.07.29.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탱크'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285만 달러·약 39억5000만원)에서 우승하며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냈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한국인 PGA 투어 첫 우승과 최다 우승(8승) 기록을 갖고 있는 최경주는 이날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25년 PGA 투어 경력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시니어 오픈은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PGA 챔피언스투어의 메이저대회다. 최경주는 지난 2020년 PGA 투어 챔피언스에 데뷔했다.

그는 "정말 행복하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해줬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쁘다. 이 코스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에 필사적으로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퍼트가 많은 도움이 됐다. 아이언 컨트롤도 좋았던 것 같다. 금주에 20피트 이내의 퍼트를 거의 다 넣은 것 같다.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 코스는 바람이 많고, 벙커도 까다롭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코스이다.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필요한데,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경기를 했다.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최경주는 "내 소원 중에 하나였기에, 정말 우승이 하고 싶었다. 초반 6번 홀까지 3오버파를 기록해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7, 8, 9번홀에서 다시 감을 찾았고,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여세를 몰아 13번 홀까지 버디 3개, 14번 홀에서 이글을 할 수 있었다. 14번의 이글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최종일 마지막 그룹에서 참고 기다리니 기회가 온 것 같다"고 웃었다.

최경주는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응원하고 도와줘서 감사하다. 이제 이곳이 한국 골프에 있어 또 한번의 역사적인 기록의 장소가 돼서 기쁘다.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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