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공드리, 그 기발한 머릿속엔…'공드리의 솔루션북'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미셸 공드리 감독의 신작 '공드리의 솔루션북'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월 14일 개봉을 확정한 '공드리의 솔루션북'은 세계가 인정한 천재 감독과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감독을 동시에 해내는 주인공 마크를 통해 미셸 공드리의 창작 노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제76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 '무드 인디고' 등 마법 같은 세계를 완성해온 씨네필들의 영원한 첫사랑 미셸 공드리 감독은 '마이크롭 앤 가솔린' 이후 TV 시리즈, 광고 영상, 딸을 위한 단편 애니메이션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며 시간을 보냈다. 장편 영화를 위해 시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던 와중,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겪은 개인적인 경험들을 떠올렸다. 그 과정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 '공드리의 솔루션북' 각본을 쓰기 시작한 것.
미셸 공드리 감독은 '무드 인디고'의 후반 작업을 하던 3개월 동안 경험했던 일들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 당시 그에겐 아주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있었고, 아주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도 있었는데 정리가 잘 안되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고. 미셸 공드리 감독은 주인공 마크를 통해 이 경험들을 풀어낸다. 자신의 영화를 망치려는 제작자들을 피해 숙모의 집으로 도망친 마크는 넘치는 아이디어로 혼란에 빠지고 주변 사람들을 모두 좌절시킨다. 영화는 미셸 공드리 감독의 독특한 창작 방식을 상기시키며, 함께 작업을 했던 팀이 겪었을 여러 에피소드에 대한 감독의 진심이 담긴 사과와 감사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공드리의 솔루션북'은 모두가 궁금해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8월 14일전국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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