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개인회사 법인카드 사적 유용 벌금형 “많이 반성..실망시켜 죄송”[전문]

강서정 2024. 7. 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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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선희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받았다면서 팬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선희는 29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40년 전 오늘 강변가요제라는 무대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리고, 노래하는 사람으로 오랜 기간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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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평양공연을 앞둔 남한예술단이 31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조용필과 이선희 등이 속한 우리 예술단은 전세기를 타고 평양을 찾는다. 이들은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평양을 방문,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두 차례 공연을 진행한다.이번 공연의 출연 가수들은 조용필과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강산에, 김광민, 레드벨벳, 서현, 알리 등 총 11명(팀)이다. 조용필과 윤도현은 오랜만에 다시 평양에서 공연을 하게 됐고, 레드벨벳은 아이돌로는 유일하게 이번 공연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출국에 앞선 행사에서 이선희가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가수 이선희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받았다면서 팬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선희는 29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40년 전 오늘 강변가요제라는 무대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리고, 노래하는 사람으로 오랜 기간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지난해 후크엔터테인먼트 관련 의혹들에 관해 수사기관으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기관은 다른 의혹들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았으나, 제 개인의 법인 회사인 원엔터테인먼트의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일부가 업무상 사용 증명이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벌금형의 약식명령이 내려졌고, 저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선희는 “지난 40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가수라는 공인으로 살면서 누구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함 없이 매사를 철저히 해야 했는데 잘 모른다는 핑계로 놓친 것들에 대해 많이 반성했습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40년간 제 노래로 위안받고 희망을 얻었던 많은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노래하는 가수 이선희로서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고 약속하며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면서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9월 19일 이선희를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선희는 2013년 자신이 설립한 원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이선희입니다.

40년 전 오늘 강변가요제라는 무대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리고, 노래하는 사람으로 오랜 기간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저는 지난해 후크엔터테인먼트 관련 의혹들에 관해 수사기관으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기관은 다른 의혹들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았으나, 제 개인의 법인 회사인 원엔터테인먼트의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일부가 업무상 사용 증명이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벌금형의 약식명령이 내려졌고, 저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40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가수라는 공인으로 살면서 누구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함 없이 매사를 철저히 해야 했는데 잘 모른다는 핑계로 놓친 것들에 대해 많이 반성했습니다. 

무엇보다 40년간 제 노래로 위안받고 희망을 얻었던 많은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노래하는 가수 이선희로서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면서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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