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5000만원 잘못 보내" 예보 찾아줬다… 134억원 반환

강한빛 기자 2024. 7. 29. 14: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금보험공사는 2021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3년간 송금인이 실수로 잘못 보낸 돈 134억원(1만793건)을 되찾아줬다고 29일 밝혔다.

예보에 따르면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가 시행된 3년간 총 3만8549건의 신청을 받았고 지난해부터는 이용 한도를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고액을 잘못 보낸 송금인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보, 1만793건 착오송금 돌려줘
사진=이미지투데이
#. A씨는 대학생이 된 딸 B의 자취방 보증금 5000만원을 송금하던 중 계약서에 있는 계좌번호 한자리 잘못 보고(1→7) 모르는 사람에게 송금했다. 그런데 수취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거래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예금보험공사가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에서 수취인의 연락처를 확보해 반환을 설득한 결과 전액을 돌려받아 무사히 딸의 새내기의 대학생활이 시작될 수 있었다.

예금보험공사는 2021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3년간 송금인이 실수로 잘못 보낸 돈 134억원(1만793건)을 되찾아줬다고 29일 밝혔다.

예보에 따르면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가 시행된 3년간 총 3만8549건의 신청을 받았고 지난해부터는 이용 한도를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고액을 잘못 보낸 송금인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착오송금 분석 결과 금액별로는 '10만원 초과~50만원 이하'(36.0%)가 가장 많은 비중를 차지했으며 금액이 높아질수록 수취인으로부터 돌려받기까지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1000만원 초과 고액 착오송금액은 신속히 반환됐다.

연령별로는 30대(24.1%)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40대(20.9%), 20대(19.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평균 착오송금액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고 40대가 평균 20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잘못 송금한 이유는 '송금받는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한 경우'(57.1%)가 가장 많고 '수취인 혼동'(30.1%)이 뒤를 이었다. 법인의 경우가 거래처, 퇴사자 등으로 수취인 혼동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예보 관계자는 "민간 금융회사와 협업해 착오송금 관련 신상품 개발, 보험금청구 프로세스 구축 등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제반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예보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