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농사 기후변화 대책 찾자”…국산 신품종 ‘단오’ 재배사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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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미' 감자의 대체 품종으로 주목받는 '단오'의 재배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가 강원 평창에서 열렸다.
참석자는 국내 재배 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미' 감자의 퇴화로 농가 피해가 는다며 이를 대체할 품종으로서 강원산 품종인 '단오'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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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서 워크숍 열고
전국 120여 농가에 신품종 소개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미’ 감자의 대체 품종으로 주목받는 ‘단오’의 재배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가 강원 평창에서 열렸다.
농업회사법인 왕산종묘는 25일 평창 대관령면 용평리조트에서 ‘체계와 시스템에 기반한 감자농업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왕산종묘는 농촌진흥청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한 권혁기 명인이 운영하는 씨감자 전문 농업법인으로, 감자 신품종인 ‘단오’와 ‘백작’ ‘왕산’ 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워크숍엔 왕산종묘와 협약해 ‘단오’ 씨감자의 생산을 맡고 있는 대관령원예농협의 이준연 조합장과 민병억 충남 천안 직산농협 조합장, 임영용 전북 김제 광활농협 조합장, 김광식 김제원예농협 조합장, 백진욱 경북 구미 고아농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최익순 강릉시의회 의장, 조지홍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 김회상 강릉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감자 생산농가 120여명이 자리해 ‘단오’ 품종의 특성과 감자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는 국내 재배 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미’ 감자의 퇴화로 농가 피해가 는다며 이를 대체할 품종으로서 강원산 품종인 ‘단오’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전북 김제 광활면의 박상욱 농가는 “‘수미’는 최근 들어 순이 시들거나 타들어 가는 현상이 발생하며 다른 품종과 견줘 생산량이 갈수록 떨어진다”며 “2022년부터 3년간 ‘단오’를 재배해보니 ‘수미’와 맛과 모양이 거의 비슷하면서도 갑작스러운 한파나 고온에 잘 견디는 특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권영웅 충북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종자연구팀장은 “4~5년 전부터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수미’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며 “이에 최근 3년째 ‘단오’ 품종을 시험해본 결과 ‘수미’와 재배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생산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권혁기 명인은 “‘수미’는 우리나라에서 감자를 주로 소비하는 용도인 반찬용으로 적합하고 재배 기간이 길지 않아 후작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단오’는 재배 방법·기간이 ‘수미’와 같고 맛도 거의 유사해 기후변화를 극복할 대체 품종으로서 각광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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