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파리올림픽서 목재건축물 유용성 확인"

김양수 기자 2024. 7. 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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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29일 "이번 프랑스 파리올림픽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목재활용도의 중요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프랑스는 환경법, RE2020 등의 법령을 통해 건축 시 목재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올림픽 'France Bois 2024(프랑스 숲 2024)' 프로젝트에서는 자국 목재 50% 이상 사용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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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당국, 자국 목재 50% 이상 사용토록 목표
목재로 주요 시설물 조성, 공기단축·향후 활용도 좋아
산림청, 국산 목재이용 목조건축물로 기후위기 대응
[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 대한민국 대표팀 숙소 건물에 팀코리아 현수막이 걸려 있다. wlsduq123@newsis.com 2024.07.23.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29일 "이번 프랑스 파리올림픽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목재활용도의 중요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프랑스는 환경법, RE2020 등의 법령을 통해 건축 시 목재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올림픽 'France Bois 2024(프랑스 숲 2024)' 프로젝트에서는 자국 목재 50% 이상 사용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때 목재가 중심이 된 주요 경기시설로는 ▲샹 드 마르스 아레나 ▲파리 아쿠아틱 센터 ▲올림픽 선수촌 등이 있다.

레슬링 경기장인 샹 드 마르스 아레나는 가문비나무를 사용한 대규모 집성목 구조 건축물로 조립식(prefab)·모듈러 건축방식을 활용, 공사기간을 줄였고 기간 단축에 따라 인건비도 대폭 절감했다. 경기장을 9개월 만에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영장인 파리 아쿠아틱 센터는 주로 더글라스 퍼와 가문비나무를 사용해 전체 목재 중 30~40%를 프랑스 국내에서 조달해 '자국산 목재 50%'라는 목표치에 근접한 시설이다.

프랑스는 목조건축으로 수확된 목재를 사용하고 수확된 곳에 새 어린 나무를 심어 대체하면 탄소중립으로 간주되기에 자국산 목재이용을 적극 지원 중이다.

박 국장은 "이번 파리올림픽은 IOC의 친환경 의제(Greener Agenda)에 따라 진행되는 첫 번째 대회로 경기장 중 95%는 기존 시설이나 임시시설을 활용하고 선수촌과 수영장 등은 신규 건설했다"며 "신규 건설한 곳은 지속가능한 건축소재인 목재를 주 자원으로 건설했고 특히 선수촌은 올림픽 종료 이후 6000채의 사회복지 주택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전=뉴시스] 목재가 사용된 프랑스 파리올림픽의 주요 경기시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세계적 추세에 맞춰 국산목재를 활용한 목조건축물 조성 활성화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리는 지상 7층(27.6m) 규모의 국내 최고 목조건축물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가 대전 서구에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 건물에는 목재 1363㎥가 이용돼 이산화탄소 1249t 저장 효과를 갖고 있다.

지난해 8월 산림청은 소속 및 산하 기관에서 조성하는 건축물을 목조건축으로 조성할 것을 선언했고 공공부문 선도사례를 위해 전국 23개소에 총 2190억원 규모의 목재친화도시·목조건축 실연사업·목조전망대 등 보조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목조건축 1동(30평·100㎡)은 이산화탄소 40t의 감축효과가 있고 동일 부피 생산 시 소요되는 에너지는 알루미늄 대비 1/791, 철강 대비 1/191에 불과하다.

또한 화석연료와 달리 산림자원순환경영(조림-성장-수확-이용-조림)을 통해 탄소를 흡수, 저장하며 비강도(재료의 밀도 대비 강도)가 높아 같은 무게의 철근, 콘크리트 등 타 소재 대비 강도가 400배까지 높다.

박 국장은 "목재는 인체친화적 소재로 정서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저감, 아토피·천식·우울증 등의 개선도 갖고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의 효율적은 대응책인 목재이용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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