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독립운동길 순례단, 상하이~충칭 5천㎞ 대장정 올라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이 지난 28일 경북독립운동기념관(안동)에서 '2024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단' 출정식을 갖고 다음 달 3일까지 대한민국 임시 정부 발자취를 따라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5000㎞ 대장정'에 나선다.

경북교육청은 2019년 독립운동길 사업으로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 국외 순례단을 운영했으나 코로나 19로 국내 순례단으로 바꿔 운영해 오다 이번에 다신 국외 행사로 전환했다.

독립운동길 순례단은 독립유공자 후손과 나라 사랑 동아리 회원, 역사에 관심이 많고 나라 사랑 정신을 실천할 의지가 있는 고등학생(공모로 선발), 인솔 교사 등 3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또 버스와 항공편 등으로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 내 4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28일 안동을 출발해 상하이-자싱-난징-충칭까지 5000㎞를 순례하며 다음달 3일까지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고자 중국에서 활약했던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흔적을 답사하게 된다.

주요 탐방지는 상하이 임시정부 첫 청사, 윤봉길 의사 의거지인 홍커우 공원, 자싱의 김구 선생 피신처, 난징 주화대표단 본부, 충칭 연화지 임시정부 청사와 광복군 사령부 등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바친 김구,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따라가 보는 특별한 경험이 나라 학생들의 사랑 정신과 평화의식을 갖추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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